제주에 ‘신혼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 기사의 사진
제주도청 전경.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형 공공주택 200호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국토부가 신혼부부만 청약할 수 있는 ‘신혼희망타운’을 2022년까지 총 10만 가구 공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구좌체육공원 인근 10만8388㎡에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 실현을 위한 김녕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국민임대 139가구, 공공임대 343가구, 민간임대 40가구, 민간분양 150가구, 공공분양(신혼) 200가구, 단독 26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도는 당초 민간분양 254가구, 공공분양(신혼) 96가구를 계획했으나 정부의 신혼희망타운 사업 추진에 따라 신혼부부를 위한 분양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혼희망타운은 결혼 초기 주택자금 여력이 많지 않은 신혼부부의 경제 상황를 고려해 전량 신혼부부에게만 공급되는 공공주택으로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만 청약할 수 있다. 먼저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부부 30%에게 우선 공급된다. 가구소득과 해당지역 거주기간, 청약통장 납입 인정 횟수 등을 중심으로 점수를 매겨 당첨자를 뽑는다. 이후 잔여물량은 모든 신혼부부에게 적용되며 미성년 자녀수와 무주택 기간 등을 감안해 입주자를 결정한다.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이다.

신혼희망타운 분양을 목적으로 대출 받는 신혼부부들에게는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를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김녕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지정돼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했던 제주 동부 지역에 도유지를 활용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서민 주거안정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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