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을 제압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이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8일 오후 1시쯤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옛 소전삼거리 인근 주택에서 주민 백모(42)씨의 난동을 막기 위해 출동한 영양경찰서 소속 김모(51) 경위가 백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주택가에서 주민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영양파출소의 김 경위와 오모(54) 경위가 현장으로 출동해 백씨를 제압하던 중 백씨가 휘두른 흉기에 김 경위가 목 부분을 크게 다쳤다. 김 경위는 응급의료전용 헬기인 닥터헬기에 의해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 등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이날 오후 2시30분쯤 결국 숨졌다. 함께 출동한 오 경위도 흉기에 머리 등을 다쳐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흉기를 휘두른 백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백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백씨가 이전에도 수차례 난동을 부린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양=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