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금란교회 목사 “선교적 교회로 체질 바꾸자 일상에서도 선교 싹터”

김정민 금란교회 목사 “선교적 교회로 체질 바꾸자 일상에서도 선교 싹터” 기사의 사진
“선교적 교회를 향해 교회 체질을 계속 바꿀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전남 영암 호텔현대 목포에서 만난 김정민(45·사진) 금란교회 목사는 ‘선교적 교회’를 향해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선교적 교회란 교회의 존재 이유가 선교에 있음을 인식하고 신자들의 삶까지 선교적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말한다. 금란교회는 지난해부터 선교적 교회를 표방하고 교회 사역 전반에 변화를 추구해 왔다. 김 목사는 지난달 26∼29일 목회자와 선교사 500여명을 초청해 ‘선교적 교회와 21세기 목회’를 주제로 금란선교콘퍼런스(KMC)를 열었다.

그는 선교적 교회 표방 이후 달라진 교회 분위기를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도대체 그게 뭐야’ 하는 분위기가 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교에 대해 말하면 관심과 열정이 넘칩니다. 해외 선교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선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금란교회는 지역별로 분류된 10개 교구를 공동체로 바꿨고 이름도 성령의 9가지 열매로 변경했다. 올해부터는 공동체별로 해외 선교사를 연결해 모일 때마다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동체별로 해당 선교사들의 사역지로 단기선교 활동도 떠난다. 금란교회는 새로운 교회 개척도 준비 중이다.

김 목사는 “교회 이름까지 바꿔보려 고민했지만 금란이라는 이름의 상징성 때문에 바꾸지 않았다”며 “금란은 1957년 김활란 박사가 이화여대 교직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금란전도대’를 조직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전도를 시작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선교적 교회를 위해 공부하는 목회자로도 알려져 있다. 복음주의적 입장에서 선교적 교회 개념을 견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신학자 및 지역교회 목회자 등과 자료를 공유하고 스터디 모임도 갖고 있다. 김 목사는 “선교적 교회를 이뤄가는 데 필요한 동역자를 만났고 도움을 크게 받고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올해로 담임목사를 맡은 지 11년째다. 목회를 정의해 달라고 하자 “순종”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하라면 하는 것,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목회라고 생각한다”며 “목사가 욕심을 부리면 목회가 아니라 사업”이라고 했다. 그는 “두려움 속에서 그저 목회할 뿐”이라며 “마태복음 7장 21절의 말씀처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되고 싶다. 하나님 은혜가 크다”고 말했다.

영암=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