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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땐 반바지 등교 하세요” 광주교육청, 생활교복 권장

우수사례 수집 매뉴얼 제작… 여학생은 치마-바지 선택권

“더울 땐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등교 하세요.”

광주시교육청은 중고생들의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일선 학교에 ‘생활교복’을 권장한다고 10일 밝혔다. 땀에 흠뻑 젖은 교복을 입은 채 찜통교실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한 조치다. 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권고한 교복간소화 방안은 지난달 25∼29일 관내 중·고교의 여름교복 운영현황을 실태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관내 중·고교 158곳 중 교복이 없는 학교는 중학교 5곳, 고교 2곳 등 7곳이고 여름과 겨울로 나눠 교복을 입는 학교는 69곳에 달했다. 또 생활교복만 입는 학교는 36곳, 생활교복과 교복을 병행하는 학교 44곳, 교복에서 생활교복으로 전환 중인 학교가 2곳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무더위를 덜어주는 생활교복 우수 사례를 수집해 매뉴얼을 제작하기로 했다.

생활교복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반바지, 티셔츠 등으로 땀 흡수가 잘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통풍성이 떨어졌던 기존 여름교복에 비해 기능성이 뛰어나다. 여학생의 경우 치마와 바지 중에서 선택권을 주고 가능한 학교별로 공동구매를 실시해 비용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교육경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교복과 생활교복의 이중 구매는 억제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중·고교 생활교복 평균 가격은 6만7402원으로 기존 여름교복 8만6108원보다 1만8706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등에서 불편한 교복 문제가 자주 제기됐다”며 “생활교복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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