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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울주군수 탈권위적 소통행보 주목… 행사 의전 간소화, ‘상석’ 없애고 시민 배려

전시성 행사·수행 인원 줄여 주민 원하는 시간 현장 방문… 비공식 행사 직접 차 운전

이선호 울주군수 탈권위적 소통행보 주목…  행사 의전 간소화, ‘상석’ 없애고 시민 배려 기사의 사진
이선호 울주군수(왼쪽 두 번째)가 10일 울주군 두동면사무에서 열린 이장협의회 정례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울주군 제공
민선 7기 이선호 울주군수가 행사 의전을 간소화하는 등의 탈권위적 소통행보에 나섰다.

10일 울주군 등에 따르면 군은 이선호 군수의 지시에 따라 행사 의전 간소화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외부 인사가 참석하지 않는 행사에서는 의자 배치를 자제하고 발언용 마이크는 무대 위에 설치하는 대신 참석자의 눈높이에 맞춰 아래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무대를 설치하더라도 의자는 무대 위에 놓지 않기로 했다.

대규모 행사에서 불가피하게 의자를 배치해야할 경우 첫 줄만 공석으로 비우고 지정석을 없애기로 했다. 또 대회장과 군수, 국회의원, 군의원 등은 첫 줄에 오는 순서대로 착석시켜 상석의 개념을 탈피하기로 했다.

군수가 축사할 때는 내빈 소개를 생략해 참석 시민들을 배려하기로 했다. 기공식이나 준공식 등 전시성 행사를 가급적 줄이고, 공무원들의 업무 집중을 위해 수행 인원 배치도 간소화했다.

이 군수는 탈권위적 소통행보에도 나서고 있다. 주민들이 요청할 경우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직접 현장을 찾기로 했다. 또 간부 공무원이 참석하는 주간 및 월간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하고 대신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매월 첫째 주 전 직원이 참석하는 정례 월간조회는 분기별로 조정했다.

출근시간 이전에 열리는 행사나 비공식 행사의 경우 군수가 직접 자신의 차를 운전해 이동하거나 자택에서 가까운 곳은 걸어서 방문한다. 또 민원 청취를 위해 일주일에 2∼3번 정도 2시간 동안 청사 1층 민원청취용 군수실에서 민원인들을 만나 애로를 청취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군수, 군민과 함께하는 군수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자만에 빠지고 나태해질 수 있는 만큼 초심을 잃지 않도록 군민들이 끊임없이 지적하고 도와 달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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