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총회 400주년 기념 세미나 열려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16세기 초·중반 벨직 신앙고백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등 여러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16세기 말 이를 부정하는 무리가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네덜란드의 인본주의자였다.

네덜란드 정부는 야콥 알미니우스 등 레이든 대학의 교수들에게 이 문제를 검토하고 해결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알미니우스는 되레 인본주의자들의 주장에 전도됐다. 1609년 알미니우스가 죽자 이듬해 그를 따르던 목사 46명이 알미니우스의 신학적 주장을 정리해 다섯 가지 항의서를 발표했다.

이들의 영향이 날로 커져가자 1618년 도르트레흐트(Dordrecht)에서 각국의 대표단 105명이 참석한 총회가 열렸다. 지명을 따 도르트총회라 부른다. 11월 13일 시작된 도르트총회는 1619년 5월 29일까지 계속됐다. 공식 회의만 180회나 됐다. 도르트총회는 알미니우스를 따르는 200여명의 목회자를 파면하고 전통 기독교가 가르치고 따라야 할 5대 교리 ‘도르트신조’를 작성했다. 흔히 영어 첫 글자를 따서 튤립 교리라 일컫는 칼뱅주의 5대 교리가 바로 그것이다.

400년이 흘러 이를 기념하는 세미나가 10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교단과 대신(수호)교단이 공동 주최했다.

예장대신 총회장 김동성 목사는 “합신과 대신 교류의 첫 열매가 도르트총회 400주년 기념 세미나라 더 의미가 깊다”며 “분열을 막았던 도르트총회가 400년이 흘러서도 하나님의 자녀들을 한자리로 모이게 했다”고 말했다. 예장합신 총회장 박삼열 목사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 합신과 대신 모두 개혁주의 입장에 서 있는 교단이라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