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이경일 강원도 고성군수] “군민과 소통·협치 바탕으로 남북교류 중심지 만들겠다” 기사의 사진
“우리 고성을 변방이 아닌,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경일(60·사진) 강원도 고성군수는 1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주민들 마음에 얹혀 있던 작은 바람이나 요구사항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열심히 일하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그는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군민들과 함께 고성의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새로운 도약 미래의 땅 고성’을 민선 7기 고성군의 군정구호로 정했다.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 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남북교류 및 협력시대를 맞아 미래 고성의 위상을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회생하기 위해 투자유치 1000억원, 일자리 창출 1000개, 인구증가 5000명을 약속했다. 이 군수는 “국비와 도비,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각종 기금과 재단 등의 공적자금, 연구과제를 발굴해 기업과 매칭시켜 주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제회생에 나설 것”이라며 “1개 기업에서 20억원 정도의 투자를 끌어내면 1000∼1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산림전문가인 그는 지역 면적의 83%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정책도 펼 계획이다. 이 군수는 산림청 사유림지원과장과 산림항공본부장 등을 지냈고 특히 동부지방산림청장을 역임하며 고성을 포함한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영월·평창지역의 산림을 보전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힘썼다. 이 군수는 “휴양림과 수목장 등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보전과 개발을 조화롭게 하는 체류형 녹색관광지로 만들고 싶다”며 “북(北)고성 산림 황폐지 복구사업 및 임업 기술 지원의 전초기지 역할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통일전진기지로서 고성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 “정부의 환동해권 정책에 발맞춰 물류센터와 남고성 제2개성공단 등 남북 경제교류 산업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남북교류사업이 시작되면 철도와 도로망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물류 집하장, 교류센터 등을 갖춰 평화교류의 중심 군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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