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사무실 쓰레기서 휴대전화 21개·유심칩 발견 기사의 사진
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10일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대거 확보했다.

최득신 특검보 등 특검 관계자 7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10분 동안 느릅나무출판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출판사 건물 1층에 쌓인 쓰레기더미 안에서 구형 폴더폰과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21개와 다량의 유심칩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사진).

드루킹 일당은 ‘산채’로 불리는 이 출판사에서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활용해 댓글을 조작했다. 특검팀은 수거한 휴대전화와 유심칩이 킹크랩 운용에 활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킹크랩은 휴대전화와 연동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3월 이 출판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씨를 비롯한 경공모 회원들을 체포했다. 지난 4월 2차 압수수색에선 CCTV 영상과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경찰이 2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한 이곳에 휴대전화 등이 방치된 경위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경공모 활동을 했고 2016년 총선 당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부인의 차량을 운전했던 장모(57·여)씨를 지난 8일 소환해 노 원내대표에게 3000만원을 전달했는지를 조사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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