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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서 ‘고고∼씽씽∼’

올 5월까지 현대차 23만대, 기아차 21만대 팔려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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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자동차들도 명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와 친환경차 개발 트렌드에 힘입어 해마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추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5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5만5955대를 판매한 데 이어 6월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9% 상승한 23만8607대, 기아차는 4.6% 오른 21만7348대를 각각 나타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에서 팔린 자동차 수가 2.2%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3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상반기 전체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각각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다. 올해 유럽 시장에서 100만대를 넘길 경우 세계 3대 시장에서 모두 밀리언셀러로 등극하게 된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4만1069대, 3만4568대 팔려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차도 독일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판매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1∼5월 독일에서 7만5147대(현대차 4만7044대, 기아차 2만810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독일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 수가 149만7723대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하는 데 그친 것에 비하면 현대기아차의 성장률은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독일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0%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폭스바겐 그룹의 체코 완성차 업체 스코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는 독일에서 투싼과 스포티지 등 SUV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오닉과 니로 등이 투입되면서 친환경차 판매도 크게 늘었다.

한편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현대차노조는 12일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7년 연속 파업이다. 현대차는 “미국 관세 위협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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