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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제약 육성에 본격 시동… 국내 기업 최초 美 의약품 생산기업 ‘엠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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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인수한 엠팩의 버지니아주 피터즈버그 생산시설 전경. SK㈜ 제공
바이오·제약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SK그룹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의약품 생산기업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바이오·제약 위탁개발 및 생산업체(CDMO)인 엠팩(AMPAC)사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엠팩은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며 연 15% 이상 고성장 중인 최고 수준의 원료의약품 제조 기업이다. 미국 내 3곳의 생산시설과 연구시설 1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특히 엠팩은 미국 제약사들이 밀집돼 있는 서부지역에 위치해 다수의 유망 혁신 신약제품의 임상 및 상업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제약시장은 연평균 4%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선두인 CDMO그룹은 연평균 16%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SK㈜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임상단계부터 상업화단계까지 원료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선두 CDMO그룹에 조기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2022년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선두 CDMO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SK㈜의 아시아·유럽 의약품 생산역량과 엠팩 간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1998년부터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글로벌 제약사들에 수출해 왔으며 지난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아일랜드 생산시설을 통째로 인수했다.

현재 한국과 아일랜드에서 총 40만ℓ급의 원료의약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엠팩 생산규모를 고려할 때 2020년 이후 글로벌 최대인 160만ℓ급으로 늘어나게 된다.

SK㈜ 관계자는 “엠팩사의 생산시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검사관의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최고 수준의 생산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의 생산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제품 안전성과 고객 신뢰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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