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 밀알에서 기적으로] 소통 힘쓰는 밀알복지재단

[장애인 복지, 밀알에서 기적으로] 소통 힘쓰는 밀알복지재단 기사의 사진
밀알복지재단 후원자 모니터링단 ‘어울림’ 단원들이 2014년 4월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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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와의 소통은 조직 내부문화, 짜임새 있는 시스템과 함께 NPO 운영의 투명성을 지속 가능케 하는 핵심요소다.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부터 회원과 긴밀한 소통을 나누기 위해 후원자 모니터링단 ‘어울림’을 운영하고 있다. 후원금이 투명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회원들의 모임이다. 밀알복지재단에 3개월 이상 정기후원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울림’의 일원이 될 수 있다.

모니터링단으로 선정되면 정기모임을 통해 밀알복지재단의 국내외 사업과 재정운영, 후원회비 모금활동 등의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 프로젝트 설계부터 모금, 후원으로 이어지는 각 분야 실무자의 설명을 듣고 평소 NPO 운영과 관련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다. 토론을 통해 후원자 서비스 보완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모니터링 활동에 대한 후원자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5월 말 ‘어울림 5기’ 활동 종료 후 진행된 수료식에서 단원들은 “활동을 통해 재단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원(25)씨는 “처음 후원에 참여했을 때는 단순히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생각에 그쳤는데 ‘어울림’ 활동을 통해 내가 후원하고 있는 기관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후원에 동참하고 활동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라미(38·여)씨는 “후원금 유용 사건을 접할 때마다 NPO 후원에 대해 고민하곤 했는데 ‘어울림’ 활동을 통해 밀알복지재단만큼은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후원자와 함께 재단이 운영하는 해외사업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렛츠고투게더(Let’s go Togerther)’란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매년 4∼5월 참가자를 모집해 8월 사업장으로 떠난다. 2014년 네팔 카트만두 사업장과 소외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2016년 미얀마 사업장 등 지금까지 3차례 24명의 후원자가 현장을 다녀왔다. 올해는 필리핀 세부 막탄 사업장으로 떠날 예정이다.

후원자들은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밀알복지재단의 해외사업장을 방문해 지역현황과 사업현장을 둘러볼 수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도 펼친다. 사업지역에 결연아동이 있는 후원자의 경우 결연아동과의 만남도 가능하다.

정종민 회원관리부장은 “후원자가 후원금이 집행되고 있는 사업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물질적 후원뿐 아니라 봉사체험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후원 동기를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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