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담임목사 교회 개혁에 장로들이 부정적인데…

회는 균형잡힌 내적·영적 성장 힘써야… 성장·개혁 문제로 서로 각 세우는 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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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1000여명 모이는 교회의 장로입니다. 담임목사님은 미국에서 학위를 받고 귀국 후 10년 넘게 목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성장을 못 하고 현상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교회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셀, 알파 등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교회 틀도 바꿔야 한다면서 구조개혁을 제안하십니다. 하지만 대부분 장로들은 부정적입니다.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습니다.

A : 주님이 세우신 교회의 성장을 가장 원하고 바라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건강한 성장이라야 합니다.

기형성장과 정상성장이 있습니다. 기형성장이란 인체를 구성하는 각 지체가 불균형으로 인해 기형체를 이루는 것처럼 교회도 균형을 잃고 한 부분만 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성장은 각 지체가 유기적 관계를 이탈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처럼 교회도 균형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인 수가 늘고 건물 규모가 커지고 예산이 불어나는 것은 외적 성장입니다. 교인들의 삶이 그리스도를 닮고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은 내적(영적) 성장입니다.

우리의 과오는 성장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적성장, 영적성장, 신앙성장엔 관심이 없고 물량적 성장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교회 성장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습니다. 구조나 프로그램을 탓하기 전에 먼저 목회자가 져야 할 책임이 어떤 것들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인을 찾고 처방을 내려야 합니다. 이차적 책임은 중직들에게 있습니다.

건강한 목회계획이나 미래지향적 비전마다 발목을 잡고 안 된다, 못 한다, 시기상조라며 가로막는다면 성장 지향의 목회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서로 탓하기에 앞서 성장 정체의 원인을 함께 고민하고 진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합의된 성장 전략을 세우고 추진해야 합니다.

구조개혁? 그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프로그램 도입 역시 방법 가운데 하나일 수는 있지만 근본 해법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당회원끼리 교회성장 문제로 의견이 갈린다는 것 자체가 성장의 장애요인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장문제뿐이겠습니까. 매사에 당회원끼리 각을 세우고 방향 설정이 갈린다면 바로 거기에 성장 장애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나는 교회성장의 추진력인가 방해세력인가’를 성찰하십시오. 자아를 내려놓고 그리스도를 받들고 높이는 신앙인의 자세로 돌아가십시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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