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오거돈 부산시장] 변함없는 소신…“동남권 관문공항 반드시 건설” 기사의 사진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13일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만들기 위한 복안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전4기의 집념으로 당선된 오거돈(69) 부산시장은 지난 1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의 변화와 발전이라는 사명을 항상 가슴에 간직하며 진정한 ‘시민 행복의 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특히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복안으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경제체질 강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산형 금융허브 정착, 문화와 역사의 품격도시 조성까지 4가지의 핵심 시책을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오 시장은 “소음 없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지방선거 기간 공약했던 가덕도 신공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오 시장은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은 해양수도 부산 건설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며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관련 부산·울산·경남 3개 지자체에서 전담팀(T/F)을 구성해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우선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집중 검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경제체질을 변화시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도 강한 집념을 보였다. 그는 부산의 전통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기계산업에 혁신의 날개를 달아주되, 부산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경제체질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부산형 국가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해 혁신도시와 산단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부산 경제의 재도약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조선·해운산업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서는 운영자금 조달, 사업다각화, 고용안정, 판로개척 등 지원을 통해 산업생태계 붕괴를 막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산장려와 노령화 대책에 대해 오 시장은 일·생활균형 지원단을 설치, ‘일하며 아이 키우기 행복한 부산’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어르신들이 안전한 여가·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경로당 현대화, 노인 프로그램 지원사업 확대, 고독사 예방체계 구축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선거기간 공약했던 북항지역의 개방형 야구장 건립에 대해 “북항 재개발 및 2030엑스포와 연계해 야구장은 건립형태와 입지, 재원조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시민·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고리원전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원전 안전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2004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끝으로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했다가 14년 만에 복귀한 오 시장은 “인기나 정치적 이익이 아닌 시민들과의 충분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시민행복시대, 시민이 주인이 되는 부산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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