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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7월 27일] 변화된 위상

[가정예배 365-7월 27일] 변화된 위상 기사의 사진
찬송 : ‘예수를 나의 구주삼고’ 288장(통 2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1장 1∼10절


말씀 : 이제 마지막 재앙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모르는 애굽 백성은 점점 강도가 세지는 재앙의 끝이 어디일지 궁금하면서도 두려울 겁니다. 반면 이스라엘 백성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이 출애굽 스토리가 혹시나 끝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 놓인 모두에게 하나님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또 그 결말이 너무도 급작스럽고 즉각적으로 진행될 것까지 가르쳐 줍니다.

애굽을 떠나 먼 길 광야로 갈 이스라엘 백성은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른 것은 말씀하시지 않고 애굽 사람에게 금과 은 등 각종 패물을 요구하라고 합니다. 재앙으로 다 망한 애굽 사람에게 이제는 그들의 보물까지 빼앗아 가라 하다니 너무 한 것 아닌가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그렇지 않습니다. 그간 애굽인에게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수탈당했던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처음 애굽 땅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총리 가문의 후예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생활풍속이 다르고 하나님을 경외하다 보니 어느 순간엔가 애굽인들이 업신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종국에는 아예 노예로 대합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이 일하고도 노임이나 제대로 받았겠습니까.

더 놀라운 일은 그다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각종 패물을 요구한다고 해도 애굽인이 그동안 종으로 업신여기던 이들에게 쉽게 내어주겠습니까. 그럼에도 그렇게 하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애굽 사람은 여러 재앙을 거치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고 놀라운 분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덩달아 이스라엘 백성도 예전처럼 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이들의 위상이 달라지면서 자연히 이들에 대한 태도도 바뀌게 된 것입니다.

모세는 또 어떻습니까. 전에는 그저 노예 할아버지로 생각했던 그가 지금까지 재앙에 모두 관여하자 자신들의 신보다 더 크게 보기 시작합니다. 바로와 신하, 백성의 눈에 아주 위대한 존재로 비쳤던 것이지요.(3절) 그런 그들이 각종 보화를 요구할 때 그냥 넘길 수만은 없었을 것입니다. 아마 오랜 시간 애굽 사람은 몰랐을 겁니다. 그들 수하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노역을 하며 힘겹게 지냈는지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를 기억하고 물질로, 마음으로 지금 이들의 모든 수모를 갚아주고 있습니다.

재앙이 계속되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위상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애굽인의 태도도 변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깔보던 그들이 올려다보기 시작합니다.(8절) 이런 삶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닐까요. 비록 이 땅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나고 보면 모두 은혜를 입어 멸시받은 이들 앞에서 크게 보이는 사람이 되는 것, 그런 복이 우리 가정에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이 내 설움과 아픔을 갚으시고 새로운 신분의 변화를 이끌어 줄 것을 믿습니다. 그런 복이 계속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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