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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출간 합동신학대학원대 권호 교수

설교학계의 핫이슈 ‘본문이 이끄는 설교’ 철학과 기법 상세히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출간 합동신학대학원대 권호 교수 기사의 사진
성경 본문에 충실한 설교로 돌아가려는 흐름은 최근 세계 설교학계의 공통적 현상이다. 설교자는 언제나 본문과 청중을 향해 선다. (성경) 해석과 전달은 설교자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두 기둥이다. 본문에서 건져 올리지 못한 설교는 감언이설이며 청중에게 전달되지 않는 설교는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은 여기에 기인한다.

북미 설교학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이른바 ‘본문이 이끄는 설교(Text-Driven Preaching·TDP)’의 철학과 실제 기법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제목은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아가페북스). 국내 설교학계에서는 ‘토종’ TDP로 통한다.

저자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합동신학대학원대에서 설교학을 가르칠 권호(사진) 교수다.

권 교수는 TDP의 세 요소로 성경본문, 연관성, 적용을 꼽는다. 우선 본문이 이끄는 설교는 성경 본문의 의미를 분명히 드러내고 전달하고자 최선을 다한다. 권 교수는 “본문과 전혀 관계없이 설교자 개인의 생각이나 경험, 사회적 이슈 등이 설교를 이끌어 나갈 때 그것은 이미 설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관성(relevance)은 현대 설교학에서 중요한 주제다. 연관성이란 성경 텍스트를 오늘의 상황과 연결하는 단계를 말한다. 권 교수는 “좋은 설교란 현대를 사는 우리가 왜 2000년 전에 쓰인 본문을 들어야 하고, 그것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설교자는 성경의 세계와 오늘의 세계 중간에서 연관성이라는 다리를 놓음으로써 의미와 진리가 소통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용은 본문의 의미가 어떻게 현시대와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본문에 나타난 진리를 신자들이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적용이라는 관문을 통해야 진정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권 교수는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3요소를 근거로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다섯 단계를 제시한다. 본문을 묵상하고 연구하라. 중심 메시지를 발견하라. 연관성을 놓으라. 적용점을 제시하라. 설교 전달 형태와 방법을 결정하고 설교문을 작성하라 등이다.

권 교수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나와 미국 고든콘웰신학교(ThM)에서 공부했으며 사우스웨스턴신학교에서 철학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사우스웨스턴대에서 겸임교수, 국제신학대학원대에서는 설교학 교수로 활동했다.

신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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