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생명력을] 모든 시대에 타당한 ‘5대 솔라’… 다만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12>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한국교회에 생명력을] 모든 시대에 타당한 ‘5대 솔라’… 다만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기사의 사진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예수님이 선포하신 생명의 복음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운동이다. 종교개혁자들이 정립해 놓은 ‘5대 솔라’와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7대 실천운동’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다. 카를 하인리히 블로흐의 ‘예수의 산상설교’(1877년).국민일보DB

이전이미지다음이미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두 기둥은 ‘5대 솔라(Sola)’와 ‘7대 실천운동’이다. 첫 번째 기둥인 종교개혁자들의 ‘5대 솔라’는 성경적이기에 모든 시대에 타당한 것이다. 하지만 종교개혁자들이 정립해 놓은 ‘5대 솔라’를 교리로만 받아들일 뿐 삶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 결과 오늘의 교회는 생명력을 잃어버렸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우리에게 5대 솔라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찾고 그것을 살아내기 위해 종교개혁신학을 재해석한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두 번째 기둥인 ‘7대 실천운동’은 그렇게 재해석한 종교개혁의 ‘5대 솔라’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제시됐다.

교리와 실천의 분리가 사변화된 신학 초래

종교개혁신학은 중세교회의 잘못된 가르침에 맞서 성경적이고 올바른 교리를 제시했다. 그러나 교리와 실천을 분리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중세교회의 잘못된 공로사상들에 맞서 이신칭의 교리를 강조한 나머지 교리에 대한 지적인 동의가 마치 믿음인 것으로 오해됐기 때문이다. 믿음이 지적 동의에만 머물면서 삶의 인격적인 변화는 정작 일어나지 않게 된 것이다.

믿음의 출발은 지적 동의일 수 있다. 하지만 믿음은 반드시 감정과 의지의 변화로 이어져 삶 속에서 순종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런데 성경을 연구해야 할 신학자들조차 성경보다 신학 이론에 집착하면서 성경은 연구의 대상만으로 전락하게 됐다. 신학이 사변화된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경을 모든 삶의 기준으로 삼는 신학,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모든 존재의 목표로 삼는 신학,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생명이심을 고백하는 신학이다. 7대 실천운동은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이다.

문제의 답은 성경에, 신학은 생명의 복음돼야

모든 문제의 해답은 성경 말씀에 있다. ‘신앙운동’은 성경이 우리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임을 믿고 올바른 믿음을 세우기 위해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려는 운동이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역사적 개혁주의신학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오늘 이 땅에서 성령의 역사가 불이 일 듯 일어나게 하자는 신앙운동이다.

한국교회는 복음의 참된 능력을 잃어버리고 세속화에 빠져 힘을 잃어가고 있다. 한국교회의 이런 문제는 목회자에게 있으며, 목회자의 문제는 미래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와 신학자들에게 있다. 신학교와 신학자들의 문제는 교회를 위한 신학을 하지 못하는 신학자들을 선발한 나와 같은 신학교 운영자에게 있다.

이 모든 것은 신학교에서 교회를 위한 신학을 하지 않고 신학을 학문으로 가르쳤기 때문이다. ‘신학회복운동’은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임을 고백하는 운동이다. 신학의 사변화를 반성하고 성경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다.

회개·용서할 때 하나 됨의 기쁨 누려

‘회개용서운동’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서로를 용납해 하나 됨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1만 달란트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라면 100데나리온 빚진 자를 용서해야 하듯이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를 경험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면서 자신이 용서해야 할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부적절한 일이다.

회개용서운동은 우리 자신이 먼저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하는 데서 시작된다. 죄인인 나를 용서하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로 내가 받을 형벌을 대신 받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함으로 다른 사람이 나에게 지은 잘못을 용서하는 게 그다음이다.

회개용서운동의 궁극적 목표는 하나 됨이다. 한국교회의 하나 됨 역시 회개와 용서에서 시작될 수 있다.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듯이, 다른 사람을 용서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그와 관계를 회복해 하나가 돼야 한다. 이런 회개와 용서가 우리 사이에 일어날 때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하나 될 수 있고 한국교회도 하나 될 수 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영적 생명력 회복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이론 전달이나 도덕적 감화보다는 영적 생명의 회복을 추구하는 영적생명운동이다.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연합해야 영적생명운동을 바르게 실천할 수 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다는 것은 먼저 하나님을 전 인격적으로 알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이루는 것이다. 따라서 복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자는 영적으로 죽은 것이다.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은 자신이 영적으로 거듭난 자임을 믿고 확신해야 한다. 이론을 전달하거나 도덕적 감화를 끼치는 데 머물지 말고 복음대로 실천함으로 이 확신을 표현해야 한다. 복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알게 됨으로써 영적 생명의 회복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영적생명운동’이다.

예수님께서는 “살리는 것은 영”이라고 말씀하셨다.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하게 하며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은 오직 성령님께만 있다.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함으로 영적인 생명력을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하나님나라운동’은 사회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등 우리의 신앙과 삶 모든 영역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주(主) 되심을 실현하는 운동이다.

교회에서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세상 속에서는 거룩히 구별되는 삶을 살지 못한다. 그 결과 교회 밖의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을 드러내지 못했다. 우리는 예수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 주위의 가난한 자들, 연약한 자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그럴 때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가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질 것이며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질 것이다.

‘나눔운동’은 그리스도의 희생과 섬김을 본받아 이웃을 섬기고 모든 것을 그들과 나누자는 운동이다. 무엇보다 먼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나눠야 한다. 그래서 우리 주위의 모든 사람이 천국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생각하고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낮추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종의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을 섬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7대 실천운동의 동력은 기도 성령운동

‘기도성령운동’은 6개 실천운동의 토대이며 동력이다. 기도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 생명의 복음이라는 참된 신학을 회복할 수 있다. 기도할 때 우리는 말씀 앞에서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서로를 용서할 수 있다. 기도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오는 영적 생명을 누리고 전할 수 있다.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통치를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담대하게 선포하고 실현할 수 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해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은혜를 풍성히 나눌 수 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삶의 현장에서 올바로 실천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많아질 때 한국교회는 다시 민족의 소망, 열방의 빛이 될 것이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