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위기의 다음세대 위해 학교·가정·교회 연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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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 오륜교회 목사가 지난 5일 교회 목양실에서 꿈미학교를 통한 다음세대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우리는 지난 10여년간 학문과 학교의 세속화가 다음세대를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지켜봐 왔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학교에서 자란 다음세대는 세속화에 휘둘리지 않고 사회에서 그루터기 역할을 했습니다. 그 중심엔 말씀과 예배를 통한 세대의 통합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물러설 수도, 지체할 수도 없는 ‘다음세대 세우기’를 위해 오륜교회가 ‘꿈미학교’를 세웁니다.”

김은호(서울 오륜교회) 목사에게선 ‘다음세대 교육’을 향한 소명의식이 느껴졌다. 지난 5일 교회 목양실에서 만난 김 목사는 “가정과 교회를 연결하는 것만으론 무너진 다음세대를 세우기에 역부족임을 복음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가 채워 넣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부분은 ‘학교 가정 교회의 연합’이었다. 그러면서 교회가 오래전부터 꿈꿔 왔던 비전을 소개했다.

“오륜교회는 2004년 새 예배당에 입당하면서 ‘비전 2020/5대 비전’을 선포하고 성도들과 한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해 왔습니다. 5대 비전의 다섯 번째가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입니다. 위기에 놓인 다음세대를 위해 가정과 교회가 연합해야 함을 절실히 깨달았고 그 과정에서 ‘원 포인트 통합교육’이란 지향점을 발견한 것입니다.”

원 포인트 통합교육은 오륜교회가 추구해 온 다음세대 교육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교회학교 교역자 교사 부모 학생이 하나의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구축된 체계 안에 지속적으로 복음 콘텐츠를 담아 ‘꿈미’(꿈이 있는 미래)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2000여개 교회가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꿈미학교는 이 같은 체계가 학교로 확장되는 과정이다. 김 목사는 “학교 가정 교회가 하나로 연결되면 신앙과 배움, 삶이 통합돼 가장 성경적인 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륜교회는 2015년 영훈학원을 인수해 미션스쿨로 운영하고 있다. 김 목사는 “영훈학원이 공교육 안에서의 선교에 역점을 둔 학교라면, 꿈미학교는 기독교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미래를 열어갈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꿈미의 핵심 가치는 공유하면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꿈미학교의 목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는 학교, 배움이 즐거운 학교, 공동체 문화가 꽃피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독교 대안학교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공교육의 대체 기관’으로 머물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세상 문화를 이겨 낼 만큼의 의식 함양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학교의 지도그룹, 학부모, 학생이 교육과정에서 세속적 문화에 대항할 수 있는 세계관을 공유해야 합니다. 학생의 정체성과 소명에 관한 성경적 답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 가정과 교회, 학교가 함께한다면 분명히 교육기관으로서의 영향력도 강화될 것입니다.”

최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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