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압살롬(Abs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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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은 다윗왕이 헤브론에서 낳은 여섯 아들 가운데 셋째입니다. 압살롬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아버지를 뜻하는 ‘압’과 평화를 뜻하는 ‘샬롬’을 합쳐 ‘평화이신 아버지’ 곧 다윗을 이릅니다.

성서가 전하는 압살롬은 흠잡을 데 없는 미남이었지만 삶이 늘 아버지와 어긋났습니다. 압살롬은 친누이를 욕보인 배다른 형 암논을 죽이고 도망갔습니다. 아들을 그리워하는 다윗을 위해 조카 요압이 압살롬을 예루살렘에 다시 데려와 부자(父子)가 어렵게 화해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자신을 죽이러 올 아들을 피해 다윗은 예루살렘을 떠났습니다. 압살롬은 군대를 이끌고 아버지와 그의 백성을 쫓아갔습니다. 일촉즉발 와중에도 아버지는 장군들에게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해 달라 부탁합니다. 그런데 압살롬이 타고 있던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아래로 달려가다 어이없게 압살롬의 머리채가 나뭇가지에 걸려 매달리게 되자 요압이 압살롬을 처참히 죽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아버지는 이 일을 전하러 온 사람에게 아들이 평안하더냐고 묻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파서, 성문 위의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울었다. 그는 올라갈 때에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에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고 울부짖었다.”(삼하 18:33, 새번역)

다윗은 외모가 아름다운 이 청년의 비참한 죽음도, 형과 아버지를 적으로 삼은 아들의 인생도, 자신이 그 아버지라는 상황도 모두 가슴 아팠을 것입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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