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새신자반을 소개합니다] 동아리 활동 함께하며 情을 쌓아요

울산 성산교회

[우리교회 새신자반을 소개합니다] 동아리 활동 함께하며 情을 쌓아요 기사의 사진
울산 동구 성산교회 교인과 새신자들이 최근 교회 내 당구시설을 이용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울산 성산교회 제공
울산 성산교회는 새신자들과의 가족 같은 ‘정(情)’을 강조한다. 교인들은 새신자들이 교회에 정들 때까지 돕고 있다.

새신자들은 기독교 교리를 배우기에 앞서 친근한 대화부터 나눈다. 새신자가 여성인 경우 차 마시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남성의 경우엔 교회 내 당구시설을 함께 이용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푼다. 당구를 치는 이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질 즈음, 교회 내 동아리 활동을 권한다. 바다가 가까운 교회 주변을 질주하는 ‘자전거 동아리’, 감성적인 언어를 나누는 ‘시문학 동아리’, 악기로 찬양을 연주하는 ‘현악 동아리’, 가벼운 산책과 차를 마시며 교제하는 ‘트레킹 동아리’, 정돈된 마음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서예 동아리’ 등이 그것이다. 회원들은 동아리 활동을 마치면 요양병원을 찾아 봉사도 한다.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해 기독교 신앙을 갖는 일은 그리 쉬운 게 아니다. 새신자마다 성격이 다르고 처한 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교회처럼 타지에서 온 사람이 많은 경우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이 없다면 교회에 정착하지 못한 채 떠나버리기 일쑤라는 게 이 교회 담임 홍안식(53) 목사의 설명이다.

“산업도시인 울산의 시민 대부분은 토박이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교회가 위치한 동구는 공장이 많은 지역이라 더욱 심하지요.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낯선 얼굴, 환경 등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외롭기도 하고요. 우리 교회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을 나눌 수 있는 울타리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지요.”

홍 목사는 “새신자에게 기독교 신앙교육도 필요하지만 교회에 마음을 둘 수 있도록 신앙생활 혹은 일상적인 생활을 함께해 가족 같은 정을 나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제공하는 점심식사도 최대한 정을 담아 대접한다. 실제 식당을 운영하고 한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교인이 매주 아홉 가지 반찬을 제공한다. 예배를 드리지 않는 지역 주민들도 초청해 함께 식사하고 있다.

교인들은 새신자들과 함께 식사하고 살가운 대화를 나눈다. 전 교인이 이렇게 정을 나눈다.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도 스스럼없이 언제 어디서나 새신자에게 다가간다.

새신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얼굴도 성도 다른 교인들이 가족 같고 얼굴 표정이 무척 밝다고들 말한다. 그래서 더 교회에 마음이 끌리게 됐다고 간증한다.

복음이 척박한 울산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홍 목사는 최근엔 이단·사이비 퇴치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신앙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했다. 홍 목사는 “앞으로도 성산교회는 외로운 이웃에게 먼저 다가서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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