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3일] 마지막 때와 신앙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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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 어느 때 다시 오실는지’ 176장(통 1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4장 7∼11절


말씀 : 말세신앙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곧 세상에 종말이 닥치게 될 것이니 이 땅의 삶에는 관심두지 말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면 된다는 식의 ‘시한부 종말론’이 그것입니다. 지금도 말세입니다. 말세에 우리 기독교인은 어떻게 살아야 옳은지 살펴보겠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1세기 성도들은 종말이 멀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주의 약속은… 더딘 것이 아니라”고(벧후 3:9) 믿으면서 ‘임박한 종말’을 받아들였습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7절) 온 것입니다.

다만 종말은 우리가 확실하게 계산할 수 있을 만큼의 ‘가까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기(벧후 3:8)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섣불리 어느 특정 시점에 주께서 재림하시고 만물의 종말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주님은 재림과 종말의 징후를 언급하기는 했어도(마 24장) 특정시점을 밝히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마 24:36)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종말의 시기보다는 임박한 종말을 언급한 어떤 이유를 아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베드로는 고난당하는 성도들이 힘과 용기를 갖도록 권면했습니다. 특히 억울한 고난이나 선한 행동을 함으로써 듣게 되는 비방과 비난 때문에 힘들어하는 성도들에게 낙심하지 말고 잘 견딜 수 있도록 서신을 보냈습니다.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말씀과 메시지는 바로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주님이 재림한다는 것입니다. 또 고생과 고난을 겪고 있는 이 세상이 종말을 맞게 되고 성도들은 주님과 함께 천국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종말신앙은 큰 힘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성도들이 슬픔과 아픔, 고난과 역경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이러한 종말신앙임을 알려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종말의 시점은 몰라도 됩니다. 종말신앙만 있으면 세상을 이길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런 종말신앙이 곧 세상의 삶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히려 종말이 곧 닥친다고 해도 기독교의 고상한 가치인 ‘이웃사랑’을 뜨겁게 실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면서 악을 행하지 않도록 늘 주의하며 근신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은 기본입니다.(7절)

이웃과의 관계는 더 중요합니다. 진정한 기독교신앙은 개인의 영성계발을 넘어 남과의 도덕적 관계를 승화·발전시키는 것에서 드러나기에 그렇습니다. 서로 대접하기를 즐겨하고 서로 사랑하여 죄를 덮어주고,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8∼9절)

그리고 이러한 거룩한 삶을 살면서 자신을 자랑하지 말고 주께서 능력 주셔서 하는 것으로 살 것을 권고합니다.(11절)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를 통해 주께 영광 돌리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종말신앙을 가지고 살아갑니까. 그러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기도 : 종말신앙으로 이 땅에서 겪는 고난을 능히 이겨낼 수 있게 하옵소서. 뜨겁게 사랑하는 저희들이 되어 주께 영광 돌리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문상 목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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