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7일] 행함이 없는 믿음 기사의 사진
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장(통 34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2장 18∼24절


말씀 :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교인이라면 많이 듣는 설교 내용일 것입니다. 오늘은 야고보가 어떤 의미에서 이 말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본문에서는 참 신앙인의 예로 아브라함을 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것을 요구할 때 그가 순종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이 이삭을 통해 대를 잇겠다고 약속하시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했습니다. 그의 믿음은 놀라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것을 믿고 아들에게 칼을 대려 했다는 것입니다.(히 11:19)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이 무조건 순종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기적도 믿고 따랐다는 것입니다. 회복의 은혜를 바라보고 고통을 감내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참 믿음입니다. 그의 믿음은 “행함으로… 온전하게” 됐습니다.(22절)

참 믿음은 지식이 아닙니다. 본문 19∼20절을 보십시오.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믿고 떤다’고 했습니다. 행함은 없고 이런 지식만 소유한 믿음은 헛것이라는 것입니다. 참 믿음은 아브라함처럼 행함이 따라야 합니다. 그 행함은 하나님의 어떤 명령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희생할 것, 손해 볼 것을 요구하실 때가 있습니다. 억울한 고난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오히려 하나님의 명령대로 참으며, 상대를 용서하며, 도덕적으로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행함이 있어야 참 믿음입니다.

매 순간 하나님은 우리에게 행함의 결단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거절하기 힘든 뇌물과 이성의 유혹, 남을 속이고 거짓말하려는 마음, 상대의 거친 언행에 같은 방식으로 맞장구치고자 하는 생각 등을 거부하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이런 ‘행함이 있는’ 신앙인이 될 수 있을까요. 아브라함에게서 배웁시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매우 소중한 아들입니다. 얼마나 기다린 자식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도 버리라고 할 때 즉시 행동에 옮겼습니다. 우리도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의외로 가정과 교회 안에 이런 ‘결단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다툴 때, 상대를 무조건 용납하고 자존심을 내려놓는 것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일입니다. 자녀를 훈육할 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도,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다가가 조용히 타이르는 것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일입니다. 교회에서 꼭 필요한 일이 있으면 통장에 얼마 남지 않아도 주의 나라를 위해 드리는 일은 하나님이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참을 수 없는 수치와 모욕을 당해도 원수까지라도 사랑하라는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위하여 기도하는 것도 참 믿음의 행동입니다. 아브라함을 본받아 우리 모두 이런 참 믿음의 성도가 됩시다.

기도 : 아브라함처럼 가장 사랑하는 것도 드릴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행함이 있는 참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문상 목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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