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명곡, 다음세대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복음성가 리메이크 앨범 낸 CCM 남성 트리오 ‘라스트’

“믿음의 명곡, 다음세대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기사의 사진
CCM 남성트리오 라스트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재미있는 손동작을 보이며 인터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우 강인구 강원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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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너를 해치 못하리.”

복음성가 ‘하나님은 너를 지키는 자’의 일부다. 1990년대부터 교회에서 많이 불렸다.

CCM 남성트리오 라스트(LAST)가 최근 이 곡을 리메이크해 7번째 디지털 싱글앨범 ‘하나님은 너를 지키는 자’를 발표했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만난 라스트는 “믿음의 선배들이 즐겨 부른 곡을 다음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어 앨범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바리톤 강인구(35) 전도사는 “요즘 음악 프로그램 중에 가수들이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 많다”며 “라스트도 CCM 명곡에 우리 색깔을 입혀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동생이자 리드 보컬인 강원구(33) 전도사는 “최근 청소년 집회에서 만난 다음세대들이 예전에 우리가 즐겨 부르던 복음성가를 전혀 모르고 있더라”며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가 눈길을 끄는 이 곡을 통해 크리스천과 넌크리스천, 세대와 세대의 다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8년 데뷔한 라스트의 이름은 ‘라이트 앤드 솔트(Light And SalT)’의 약자를 땄다. 마지막 때까지 주님을 찬양하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결성된 팀이다. ‘원더풀 피스’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춤추는 세대’ ‘싱싱싱(Sing Sing Sing)’ 등 디지털 싱글을 포함해 10개 앨범을 발표했다. 발라드를 비롯해 힙합,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하는 팀이다.

라스트는 수많은 찬양집회와 청소년 캠프 등에서 찬양으로 복음을 전한다. 최근 청소년 캠프의 참석자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보며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의 중요성을 느꼈다. 랩을 담당한 막내 멤버 이현우(31)씨는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예배를 사모하는 극소수의 다음세대가 있는 점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집회에서 하나님을 만나면 그의 지경이 스펙트럼처럼 넓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며 “찬양할 때 간증과 말씀 집회도 함께하는 이유는 다음세대에 참 복음과 비전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도사 형제 역시 청소년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방황했다. 그때 청소년 집회에서 위로와 사랑의 하나님을 만났다. 말씀에 뿌리를 둔 깊이 있는 사역을 하기 위해 강 전도사 형제는 성결대학원을 졸업했다. 강인구 전도사는 내년 2월 목사 안수를 받는다. 라스트는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찬양 사역을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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