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라이프] 무더위에 떠난 입맛… ‘게’ 섰거라 기사의 사진
꽃게순두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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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무더위가 한창이지만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는 ‘가을의 전령사’가 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들이다. 대형마트들은 지난 21일부터 2개월간의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가 풀리자마자 산지에서 직송해온 싱싱한 꽃게 판매에 나섰다.

롯데마트 이용호 수산MD(상품기획자)는 26일 “가을에는 수꽃게, 봄에는 암꽃게”라면서 “금어기 이후 가을에 잡히는 수꽃게는 살이 꽉 차고 맛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수꽃게 는 배딱지가 뾰족하다.

올해는 폭염으로 서해안 수온이 3도가량 올라갔다. 꽃게가 수온이 낮은 좀 더 깊은 바다로 이동해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산지 직송으로 예년 수준의 가격에 꽃게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29일까지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GS수퍼마켓은 28일까지 KB국민카드 등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생물 꽃게를 100g당 1080원에 판다. 이마트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특가 판매(가격 미정)에 나설 예정이다.

서두르면 오르기 전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는 특급 요리재료 꽃게로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 아이엠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 대표는 “격월로 발행하는 요리 전문지 ‘아엠푸드스타일리스트’의 9월호 주제로 꽃게를 잡았다”면서 “꽃게 요리는 무더위로 잃었던 입맛을 되살리기에 안성맞춤 메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꽃게 요리는 탕과 찜이다. 김 대표는 “올가을에는 늘 먹던 메뉴가 아닌 특별한 메뉴로 입맛을 돋워보라”면서 꽃게커리, 꽃게깐풍기, 꽃게순두부찌개를 추천했다. 꽃게커리는 커리보다 한결 풍미가 업그레이드된 일품 요리로 온 가족이 주말 특식으로 즐길 만하다. 꽃게깐풍기는 달콤새콤해 아이들 간식이나 술안주로 그만이다. 꽃게순두부찌개는 꽃게찌개보다 단백질이 보충돼 영양이 뛰어나고 양도 푸짐하다. 김 대표에게 특별한 꽃게 요리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 꽃게커리 온 가족 주말 특식으로 안성맞춤

재료: 꽃게 1마리, 전분가루 1큰술, 코코넛밀크 1.5컵(또는 우유 1컵+생크림 ½컵), 페페론치노 8개, 마늘 5쪽, 커리가루 2큰술, 파프리카가루 1큰술, 달걀 1개, 식용유 적당량, 치킨육수 2컵(물 2컵+치킨스톡 1개), 소금 적당량

만들기: ① 꽃게를 깨끗이 손질해 한입 크기로 자른다. 절단 꽃게를 구매해도 된다. ② 전분가루를 솔솔 뿌려 튀김옷을 입힌다. ③ 냄비의 3분의 1만큼 식용유를 붓고 끓여 180도가 되면 꽃게를 넣고 붉은색이 돌 때까지 살짝 튀겨 한김을 뺀 다음 다시 한번 튀긴다. ④ 팬에 식용유 3큰술을 두르고 으깬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고 볶아 향을 내준다. ⑤ ④에 커리가루와 파프리카가루를 넣고 살짝 볶은 뒤 코코넛밀크 또는 우유와 생크림, 치킨육수를 넣고 5분 정도 끓이다 달걀을 넣고 농도를 맞춘 뒤 소금으로 간한다. 치킨육수가 없으면 물을 써도 된다. ⑥ ⑤에 튀겨놓은 꽃게를 넣고 버무려낸다.

▒ 꽃게깐풍기 달콤새콤해 아이들 간식으로 적당

재료: 꽃게 1마리, 전분가루 1큰술, 양파 ½개, 대파 ½대, 청·홍고추 1개씩, 물 ½컵, 간장 4큰술, 설탕 2큰술, 올리고당·굴소스 1큰술씩, 녹말물(물 1: 전분가루 1) 5큰술, 마늘 5쪽,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① 꽃게는 손질해 한입 크기(8등분 정도)로 자른 뒤 전분가루를 입혀 준비한다. ② 냄비의 3분의 1만큼 식용유를 붓고 끓여 180도가 되면 꽃게를 넣고 붉은색이 돌 때까지 살짝 튀겨 한김을 뺀 다음 다시 한번 튀긴다. ③ 마늘은 편썰고, 청·홍고추는 어슷썰고, 대파 양파는 잘게 썰어서 준비한다. ④ 팬에 식용유 5큰술을 두르고 마늘, 대파, 청·홍고추 순으로 넣고 볶아 향신기름을 만든다. ⑤ ④에 간장, 설탕, 올리고당, 굴소스, 물을 넣고 끓이다가 녹말물을 넣어 농도를 맞춘다. ⑥ 튀겨놓은 꽃게를 넣고 재빠르게 버무려낸다. 견과류를 더하면 고소해진다.

▒ 꽃게순두부찌개 단백질 보충돼 영양 뛰어나

재료: 꽃게 2마리, 순두부 1팩, 애호박 ⅛개, 청·홍고추 1개씩, 양파 ½개, 달걀 1개, 팽이버섯 40g, 찌개 양념장(다진 돼지고기 50g, 다진 양파 100g, 대파 1대, 참기름·다진 마늘·고춧가루 2큰술씩, 소금·설탕·진간장·국간장 1큰술씩, 쌀뜨물 또는 물이나 육수 3컵)

만들기: ① 꽃게는 깨끗하게 손질해서 2∼4등분 한다. ② 애호박, 양파, 청·홍고추, 대파는 어슷썰기 해놓는다. ③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찌개 양념장을 볶아준 뒤 쌀뜨물을 부어 한소끔 끓인다. ④ 애호박과 양파, 꽃게, 팽이버섯을 넣고 5분 정도 끓인다. ⑤ 순두부를 넣은 다음 달걀을 풀어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대파, 청·홍고추를 얹어낸다.

글=김혜림 선임기자, 사진=최현규 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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