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격대교육(隔代敎育) 기사의 사진
격대교육이란 조부모가 손자녀를 교육하고 양육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기 어려운 상황을 조부모 대에서 맡아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물질을 매개로 한 교육을 받고 자라납니다. 그래서 사제관계는 돈 주고 배운 선생이요, 돈 받고 가르치는 제자에 불과하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지적으로는 성장할지 몰라도 물질로는 얻을 수 없는 사랑과 신뢰를 배우지 못합니다. 그런데 격대교육은 사랑에 기초한 인간관계를 심어주고, 소위 옛날이야기를 통해 풍부한 인류의 지적 유산과 더불어 감성과 도덕성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성경 룻기를 보면 나오미와 룻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오미와 룻은 신앙과 사랑으로 연결된 고부간이었고, 아무런 물질적 연결이 없어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계대결혼을 통해 룻이 아들 오벳을 낳았습니다. 그 오벳을 시어머니인 나오미가 키웠습니다.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룻 4:16)

오벳은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며 사랑과 신뢰, 헌신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것이 이새와 다윗에게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생활로는 양치기 소년에서 시작했지만 진실한 인격과 불굴의 신앙을 가진 다윗왕이 출현했습니다. 나오미의 계대교육이 다윗에 이르러 빛을 발하게 된 것입니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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