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새신자반을 소개합니다] ‘주님 만나 삶이 뒤집어졌다’는 고백 이어져

대구 물댐교회

[우리교회 새신자반을 소개합니다] ‘주님 만나 삶이 뒤집어졌다’는 고백 이어져 기사의 사진
대구 수성구 물댐교회 시지1성전에서 황일구 목사(맨 오른쪽)가 새가족 수료식을 인도하고 있다. 수료식에서는 기존 교인들이 새가족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물댐교회 제공
“내가 왜,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지난 26일 오후 1시 대구 동구 물댐교회(황일구 목사) 반야월 2성전에서 새가족반 모임이 시작됐다. 교육을 맡은 강영신 목사가 수업 초반 이런 질문을 던지자 잠시 정적이 흘렀다. 참석자는 이날 등록한 이정희씨와 박호성씨, 이들의 중학생 딸과 20대 청년 한 명이었다. 박씨는 “남들처럼 그냥 먹기 위해 살아온 것 같은데 마흔이 넘어가니 어떻게 사는 게 진정으로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지, 다가오는 노년을 어떻게 맞아야 할지 생각이 많아진다”고 했다. 청년은 “결국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세상적인 욕심을 내려놓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강 목사는 “자식 때문에, 죽지 못해 산다는 분들도 종종 있지만 한국인 대다수는 이런 생각을 아예 못하고, 내가 이 땅에 왜 존재하고 무엇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지 모른 채 살아간다”고 했다. 그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찾을 때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새가족반 교육을 통해 여러분이 이를 확인하고 첫사랑의 감격을 회복하며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물댐교회는 총 6강, 5주간 새가족반 교육을 한다. 새가족이라고 ‘살살’ 다루지 않는다. 들어도 되고 안 들어도 되는 강의가 아니다. 직전에 장로였든, 권사였든, 심지어 목회자였다 해도 반드시 들어야 한다. 뿐만 아니다. 등록금 1만원도 내야 한다. 숙제도 있다. 하루에 성경 1장 이상, 총 7장을 읽어오고 직전 강좌와 관련된 설교 2편을 들어야 하며 성경구절 암송도 해야 한다. 지각이나 과제 미비 시엔 항목당 1000원씩 벌금도 내야 한다. 강 목사는 “숙제를 내주고 강하게 교육하는 이유는 주중에도 영적인 것에 시간을 투자하게 하기 위해서”라며 “새가족반에서 배운 은혜를 주중에 이어가고, 교육에 집중할 때 진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 교회에 다닌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첫 수업에서 삶의 궁극적 목적을 다룬다. 반면 교회가 아예 처음인 사람들은 첫 강의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라’는 주제를 배운다.

이 교회엔 새가족반 교육을 받으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삶이 뒤집어졌다는 고백을 하는 이들이 많다. 처음 교회에 와서 하나님을 알게 된 뒤 이전의 삶을 청산했다는 간증도 들린다.

여기에는 새가족과 새가족 양육 과정을 가장 중시하는 황일구 목사의 목회철학이 큰 영향을 미쳤다. 황 목사는 “전도는 그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살리는 것”이라며 “전도란 내가 상대방을 설득해서 데려오는 게 아니라 나에게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마음이 있을 때 하나님이 상대방을 붙여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댐교회는 침례교 교세가 약한 대구에서 ‘새대구교회’란 이름으로 처음 출발했다. 교회 5대 비전 중 첫 번째가 ‘대구에서 가장 많은 영혼을 살리는 교회’일 정도로 전도를 중시한다. 시지 1성전, 반야월 2성전, 달서 3성전, 안동 4성전까지 성장하며 재적인원 1200명의 교회로 성장했다. 새가족반 양육을 통해 90%가 정착하고 있다.

황 목사는 2016년 ‘새가족의 삶’이란 양육 교재를 내고 관련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외부 사역으로 바쁜 일정 중에도 그가 절대 거르지 않는 사역이 있다. 새가족으로 등록한 성도를 주중에 어떻게든 따로 시간을 내서 일대일로 만나는 것이다. 황 목사는 “전도자가 상대방을 정말로 사랑할 때 상대방도 알고, 하나님도 아셔서 열매 맺게 하신다”며 “항상 ‘새가족이 왕’이라는 마음으로 섬긴다”고 말했다.

대구=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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