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한 손에 쏙 잡히는 책] 성경 속 예수님 질문 통해 인생의 답 찾는다

예수님의 모든 질문/스탠 거스리 지음/유정희 옮김/규장

[한 손에 쏙 잡히는 책] 성경 속 예수님 질문 통해 인생의 답 찾는다 기사의 사진
많은 사람들이 예수는 우리에게 답을 주는 존재라 생각한다. 하지만 신약의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을 꼼꼼히 읽다 보면 누구보다 질문을 잘 던지는 예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예수님의 모든 질문’(규장)의 저자 스탠 거스리는 성경 속 예수의 질문을 통해 그가 우리를 어떻게 가르치고 변화시켰는지 살펴보는 글쓰기를 선보인다. 그는 ESV 성경을 기초로 예수님이 질문하는 모습은 마태복음 85회, 마가복음 64회, 누가복음 91회, 요한복음 52회, 사도행전에 3회 기록됐다고 집계했다.

저자는 이를 ‘예수님은 누구신가’ ‘당신은 어떻게 그분을 따르는가’ ‘당신의 생각은 어디에 있는가’ 등 5개 주제에 따라 26개의 챕터로 재분류해서 풀어낸다. 예수의 질문이 담긴 성경 본문을 축으로 세운 뒤 평생 읽어온 책과 개인적 경험, 다양한 뉴스 및 사례를 횡으로 엮어냈다. 가령 첫 장 ‘예수님은 누구신가’와 관련, 저자는 “예수님은 사람들이 그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매우 궁금해하셨다”고 설명한다. 예수님은 그분과 우리의 관계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막 8:27),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눅 12:51) 등의 질문을 통해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의 권위뿐만 아니라 사명과 정체성 등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크리스천 저널리스트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 편집자로 ‘21세기 선교’ 등의 책도 썼다. 그는 “거의 저널리스트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접근법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노련한 저널리스트처럼 그분은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질문하는 법과 주변 사람들이 진실을 직시하도록 부드럽게 압박하는 법을 아셨다”고 말했다.

자기만의 시각으로 이렇게 성경을 읽어낼 수도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다 보니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는 대목이 없지 않지만 예수의 질문을 통해 거꾸로 답을 찾는 여정 자체가 갖는 매력이 만만찮다.

책 말미 예수의 295개 질문 색인은 그 자체로 유용하다. 본문의 주제와 챕터별로 명료하게 정리했다. 2장, 챕터 10 ‘주권에 순종하는 삶’ 아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요 13:38) 등 관련 질문을 담는 식이다. 본문과 연계해 읽기도 좋지만 질문을 하나씩 떼어내 마음에 품고 묵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나래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