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외로운 세레나데 기사의 사진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는 육중한 몸에 걸맞게 중저음을 낸다고 합니다. 특히 수컷은 번식기가 되면 짝을 찾기 위해 20㎐ 내외의 묵직한 노래를 부르는데 이 소리는 수백㎞까지 전달된다고 합니다.

하루는 전문가들이 낯선 소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분명 대왕고래의 노랫소리인데 주파수가 52㎐로 현저하게 달랐습니다. 고래의 가청 주파수 밖이어서 이 애절한 사랑의 노래를 다른 고래들은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고래에게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답니다.

어느 목회자가 SNS에 올린 글을 봤습니다. ‘아내가 애를 보라고 해서 열심히 애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가 아내에게 혼났다. 빨래를 개주라고 해서 개한테 빨래를 줬다 또 혼났다. 세탁기를 돌리라고 해서 있는 힘을 다해 세탁기를 세 바퀴나 돌렸는데 거듭 혼났다. 커튼을 치라고 해서 열심히 톡톡 쳤다가 어김없이 혼났다. 분유를 타라고 해 온 정신을 집중해 분유통 위에 올라탔다가 엄청 혼났다.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아내가 문 닫고 나가라고 해서 문을 닫고 나서 나가보려 했으나 결국 실패해 무지하게 혼났다.’ 전혀 소통되지 않는 상황이 재미있었습니다.

사랑의 기본은 소통입니다. 소통에 실패하면 사랑은 불가능하겠지요. 우리의 사랑을 위해 소통에 성공합시다. 먼저 주님을 향해, 또 서로를 향해 말이죠.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