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의 숙원사업인 양양경찰서 신설이 무산됐다. 양양에는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다.

30일 양양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 양양경찰서 신설에 따른 예산 계획을 반영하지 않았다. 당초 행정안전부는 양양과 충북 증평군까지 2곳의 경찰서 신설 예산을 요구했으나 기재부는 증평군 경찰서 예산만 반영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심사를 통과한 양양경찰서 신설 계획은 기재부와의 예산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1년 청사 준공과 개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청사 건립에 적합한 군유지 등 2∼3곳을 선정해 위치의 적정성 등 경찰서 신설에 따른 세부적인 검토를 진행해 왔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충북만 예산을 반영한 것은 강원도를 무시한 행태이자 지방분권에도 역행하는 행위”라며 “다음 주 기재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앞으로 주민들과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양군에는 1954년 양양읍에 양양경찰서가 개서했지만 1963년 속초가 시로 승격되면서 속초경찰서 관할 구역으로 편입됐고 현재 양양지구대 1곳에서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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