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세상 속에서 기독인은 어떻게 해야 성경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국민일보-두란노서원 공동개최 제1회 북콘서트… ‘W31’의 저자 하형록 팀하스 회장을 만나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기독인은 어떻게 해야 성경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기사의 사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영산그레이스홀에서 지난 30일 열린 제1회 북콘서트에서 하형록 팀하스 회장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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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해야 성경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품은 독자들과 ‘W31’(두란노)의 저자 하형록 팀하스 회장이 만나 질문하고 함께 답을 찾으며 소통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민일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본사 11층 영산그레이스홀에서 두란노서원과 공동개최한 제1회 북콘서트다. 문자 신청자 600여명 중 최종 선정된 150명이 참석,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하 회장은 ‘W31’에서 성경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란 부제가 달린 ‘P31’보다 확장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자꾸 방법을 찾는 건 지혜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 방법으로 사는 게 지혜라고 답하고 싶습니다.(웃음) 사람들은 지혜를 자꾸 교훈이라고 생각하는데 성경의 잠언을 보면 지혜는 인격화된 예수의 핵심이지 교훈이 아닙니다.”

그가 살아오면서 실패한 경험, 외부에서 봤을 때 한국 기업의 문화, 하루 일과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하 회장은 일과와 관련해 이런 답변을 들려줬다. “저도 초등학교는 한국에서 자라서 밥 먹고, 학교 가고 이렇게 쫙쫙 그리는 계획표를 짜 봤습니다. 저도 33살에 심장이식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그렇게 계획을 세워 철저하게 생활했어요. 하지만 이식 받을 심장을 기다리며 병실에서 지내는 5개월 동안 내가 다시 살게 된다면 결코 옛날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확신이 왔습니다. 이민 가서 열심히 개척하고 살며 성공한 것이 성경대로 다 헛되고 헛되더군요. 다시 산다면 남들과 어울리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일상이 어때야 한다는 테두리는 정해놓더라도, 누가 눈물을 흘리거나 아픔이 있어 나를 부르면 그 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2부 즉문즉답 시간엔 더 솔직하고 적나라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성경대로 살고 싶지만, 성경을 이해하는 게 어렵습니다.” 예측 못한 질문에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하 회장은 “이 질문을 한 분은 벌써 답을 찾을 준비가 됐다”면서 “성경은 예수님이 나같이 못난 인간을 진짜 구원하러 오셨다는 걸 기억하면서, 성경 읽기 전 하나님께 새로운 인사이트를 달라고 기도하고 읽으면 하나님이 모르는 것을 채워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 믿는 남편을 인도하려면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요?”, “목회자의 윤리와 기업인의 윤리가 충돌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느부갓네살 신상에 절해야 하는 다니엘과 같은 상황이 직장에서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까요” 등의 질문이 쏟아졌고, 하 회장은 예정된 2시간을 넘겨 답변을 이어갔다.

기독영화관 필름포럼 대표 성현 목사가 진행을 맡았다. 행사 시작 전 LML소속 피아니스트 남경식이 연주하고, 1부와 2부 사이에 싱어송라이터 김경현이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불러 한층 풍성한 북콘서트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 장연숙씨는 “예수님 믿은 지 3년 됐는데, 일터에서 성경대로 사는 게 쉽지 않아 고민하던 중 오게 됐다”며 “많은 도움과 격려를 얻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이순기씨는 초등학교 6학년때 헤어진 동창 하 회장을 보기 위해 북콘서트를 신청, 49년 만에 재회하는 기쁨을 나눴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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