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감동 그대로, 전북 전국체전이 잇는다…北에도 초청장, 참여 여부 주목 기사의 사진
“아시안 게임의 감동, 이젠 전국체전으로 잇는다.”

지난 2일 폐막한 아시안 게임의 여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체육행사로 한 달여 뒤 전북에서 열리는 ‘2018 전국체전·장애인체전’의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의 해’에 열리는 두 대회가 멋지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다음 달 12∼18일 익산시를 중심으로 도내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열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엔 47개 종목에서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국 해외동포 등 3만여명(선수 2만명, 임원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주일 뒤인 25일부터 29일까지는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대회 17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에 2083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내년 제100회 대회 개최지인 서울시는 1890명, 인천시는 1519명, 충북도는 1501명을 파견한다. 특히 올해 전국체전엔 북한 선수단의 참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5월 축구와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에 100여명의 북한 선수단 초청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면 지난해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북한 시범단이 방문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전북이 한반도 평화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도체육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두 대회가 역대 최고의 스포츠축제로 펼쳐질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과 개·폐회식 준비는 물론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과 선수단 수송지원 대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폐회식을 천년 전라도의 역사와 정신이 함축된 대서사시로 연출키로 하고 다양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국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고자 대회 성화를 ‘99개 구간 990㎞’에서 동시 봉송키로 했다.

전북도는 5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송하진 전북지사 주재로 점검회의를 연다. 12일에는 D-30일 행사를 익산에서 열 계획이다. 송 지사는 “전북에서 1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가 국가 체육행사를 넘어서 천년 고장 전북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 미래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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