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교단 총회 개막] 예장백석대신, 교단 명칭 ‘예장백석대신’으로 변경

교단 화합 차원의 명칭 사용 만장일치 박수로 전격 통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총회장 유충국 목사)이 10일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제41회 총회를 개최하고 교단 명칭을 ‘예장백석대신’으로 변경했다.

교단명은 2015년 통합한 구 백석 측과 구 대신 측 모두에 정통성과 자존심을 상징하는 만큼 총회 전부터 핫이슈였다. 교단 지도부는 구 대신 측 중대형교회 20여개가 2019년 7월까지 백석유지재단에 가입하기로 약속한 만큼 화합 차원에서 ‘예장백석대신’으로 교단 명칭을 사용하자고 요청했다.

반면 구 백석 측 목회자들은 3년 전 교단 통합 과정에서 교단명을 과감히 양보했지만 더 이상 양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구 대신 제50회 총회 결의가 무효임을 확인하는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973명의 총회 대의원들은 총회 현장에서 통합정신과 교단 화합을 선택했다. 총대들은 교단명칭을 예장백석대신으로 바꾸는 안건을 별다른 논쟁 없이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시켰다.

유충국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 분열을 멈추고 하나 되라는 사명을 받았으며, 쓰러져가는 한국교회를 살려야 하는 책임을 안고 있다”면서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생명이라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적극 알리자”고 말했다.

교단은 7000여개 교회에 130개 노회가 소속돼 있다고 밝혔다. 선거는 11일 진행하며 제1부총회장인 이주훈(동탄 사랑의교회) 목사가 총회장직을 자동 승계한다.

선거에선 3년 임기의 사무총장 선거도 치러진다. 이경욱 현 사무총장과 박종호(안양 충신교회) 김종명(제주 평안교회) 이영주(고양 효진교회) 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교단 역사상 최초로 여성 총회 대의원이 성찬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교단은 2011년 진통 끝에 여성목사 안수안을 최종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구 대신 측 일부 교회는 교단을 탈퇴해 이날 경기도 용인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예장대신 수호 측과 공동 총회를 개최했다. 교단 명칭은 예장대신을 사용키로 했으며 참석 총대는 330여명으로 집계됐다.

천안=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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