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0만 달러 넘는 신인 용병’ 못 본다 기사의 사진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헥터는 2016년 연봉 170만 달러에 KIA와 계약하며 국내프로무대에 진출했다. 뉴시스
앞으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는 몸값 1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신인 용병’을 볼 수 없게 된다.

정운찬 KBO 총재와 10개 프로구단 대표이사들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금액 상한을 연봉(옵션 포함), 계약금, 이적료를 모두 포함해 총액 100만 달러로 결정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의 고비용 계약 구조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다만 자칫 수준 낮은 외국인 선수들이 몰려올 경우 KBO 리그의 하향평준화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외국인 선수가 방출된 뒤 재입단하는 경우에는 신규 선수로 간주돼 상한제가 적용된다.

KBO는 이와 함께 신규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단 입단 2년차부터 재계약을 할 때에는 다년 계약이 가능하다. 이면계약 등으로 규정을 위반한 외국인 선수는 1년간 참가활동이 정지된다. 구단에게는 다음 연도 1차 지명권 박탈, 10억원 제재금 부과 등의 조치가 따른다.

KBO는 리그 전력 평준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 시즌이 끝난 이후부터는 군 보류 선수가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된다. 또 각 구단은 대학야구 활성화를 위해 2020년 신인지명 때부터 대졸 예정 선수를 의무적으로 지명해야 한다.

도박, 성폭력, 음주운전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양형기준’에 따라 제재가 이뤄진다. 위반 횟수, 사안의 유형, 경중에 따라 세분화한다는 얘기다. 폭력행위에 성범죄 조항이 추가 명시됐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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