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새신자반을 소개합니다] 꺼져 가는 믿음 되살리는 ‘새가족 테마여행’

익산 이리신광교회 새가족국

[우리교회 새신자반을 소개합니다]  꺼져 가는 믿음 되살리는 ‘새가족 테마여행’ 기사의 사진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 장덕순 담임목사가 마이크를 잡고 새가족 환영 모임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리신광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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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불 다시 보듯, 새가족도 다시 돌봐야 한다. 이를 위해 가을철 새가족 테마여행을 다녀오는 교회가 있다. 새가족 중에서도 교회에 잘 못 나오는 사람들을 모아 이들을 전도한 교인들과 함께 토요일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다.

교회 가자면 시큰둥해도 등산 가자면 좋아할 사람들을 편안하게 이끄는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장덕순 목사) 이야기다.

이리신광교회는 주일 출석인원이 4000명 넘는 대형교회다. 익산 인구가 점차 줄어 이젠 30만명이 채 안 되는데 교회 재적인원은 6000명이 넘는다. 익산 인구의 2% 이상이 이 교회에 적을 둔 셈이다. 한꺼번에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예배당이 있고 주차장 위로는 천연잔디축구장이 펼쳐져 있다. 덕분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의 제103회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전국 노회에서 온 총회 대의원(총대)들이 나흘간 활동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이리신광교회에서 11일 만난 박승규(44) 새가족국 담당 목사는 “지난해에는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새가족 테마여행을 다녀왔고 올해도 다음 달 13일 토요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새가족은 물론 이들을 교회로 이끈 전도자까지 초청하는 행사다. 새가족에겐 교회 공동체에 친근함을 갖게 하고 전도자에겐 작지만 보상이 되는 소풍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박 목사는 “새가족 중에 몇 분이라도 다시 교회로 오시면 테마여행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덕순 목사는 지난해까지 새가족들을 초청해 평일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일주일에 이틀 이상을 새가족 식사 약속에 할애했다.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부목사들에게 맡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새가족과 일일이 밥상에 마주앉는다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체력과 열정도 따라줘야 한다. 박 목사는 “우리보다 규모가 좀 아담한 중소형교회에 도입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리신광교회 새가족국은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양육부서와 접견팀이 따로 있고 주일 아침마다 경건회를 열어 찬양과 기도로 무장한다. 교회는 ‘1+ 전도운동’을 강조한다. 모든 성도가 동참해 한 사람이 한 사람 이상을 교회로 이끌자는 것이다. 상반기 준비를 거쳐 6월에 ‘러브’ 총동원주일을 갖고 하반기 결실을 모아 12월에 ‘콜링’ 총동원전도주일을 준비한다.

새가족은 4주간의 양육과정을 거친다. 새신자들이 이를 꼬박 채우기란 쉽지 않다. 이 경우 두 달에 한 번 박 목사가 진행하는 단기 코스에 와서 9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다. 교회에 새로 오는 이들과 함께 나누는 말씀은 요한복음 3장 16절이다. 박 목사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로 시작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 구원이 어떤 것인지 오신 이들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익산=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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