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록체인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맞붙는다. 두 회사 모두 블록체인 플랫폼 육성에 집중하며 사용자 체감형 서비스 발굴에 힘쓰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 처리 방식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신뢰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국내외 IT기업들 사이에서는 ‘제2의 인터넷’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WEF)은 2025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10%가 블록체인에 의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런 세계적 추세에 맞춰 양사 모두 서비스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과 보상형 암호화폐 ‘링크’(LINK)를 선보였다. 발행되는 링크 암호화폐 수는 총 10억개다. 이 중 8억개는 링크 서비스에 참여하는 글로벌 이용자에게 보상으로 지급된다. 링크는 링크체인을 통해 출시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라인 이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되는 보상형 코인이다. 링크는 콘텐츠, 상거래, 개인 간 송금, 게임,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일상생활 서비스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역시 네이버에 대응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 중이다. 최근 개발자콘퍼런스 ‘if kakao’를 통해 보상형 코인을 지급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암호화폐 ‘클레이’를 공개했다. 카카오 역시 링크와 같은 보상형 암호화폐 클레이튼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클레이는 클레이튼에서 구동되는 연관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된다.

여기에 자사 블록체인 서비스에 사용자 카카오톡 ID에 전자지갑을 연동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과 클레이튼 서비스가 연동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여러 규제 이슈로 국내에서 사업 육성이 어려운 기술이지만 차세대 주력 기술로 양사의 플랫폼 육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쿠키뉴스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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