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명문대 공대에 ‘기아차 학기’ 개설 기사의 사진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에 ‘기아차 학기’가 신설됐다. 해외 대학에 한국 기업의 이름으로 학기가 개설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멕시코 기아차 공장 등 한국 기업에 대한 현지의 우호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기아차 멕시코 법인은 북부 누에보레온주에 있는 몬테레이 공과대에 지난 6일 기아차 학기가 개설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몬테레이 공과대는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이 발표하는 세계 대학 평가에서 100위권 안에 드는 명문 사립대로, 멕시코국립대와 함께 멕시코를 대표하는 대학이다. 기아차 학기는 한 학기 동안 기아차는 물론 자동차 산업과 경영에 대한 내용을 공부한 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이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맞춤형으로 구성된 산학 협력 수업으로 한 학기가 진행된다. 몬테레이 공과대는 이번 학기에 기아차의 사회공헌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9월 몬테레이 공과대와 함께 진행한 ‘기아 주간’ 행사가 화제가 된 데 따른 것이라고 기아차 학기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기아차 멕시코 법인과 몬테레이 공과대는 당시 일주일간 기아차의 경영 프로세스를 공부하고 생산 현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몬테레이 공과대가 위치한 누에보레온주에는 2016년 기아차의 생산공장이 준공됐다. 기아차는 생산공장 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패밀리 데이’를 개최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기아차 멕시코 법인은 향후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대학생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멕시코 내 한국 기업과 한국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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