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지반침하’ 대우건설 고발 기사의 사진
서울 금천구가 지난달 31일 가산동 아파트 지반침하 사고의 책임을 물어 대우건설 등을 12일 경찰에 고발했다. 금천경찰서는 대우건설과 시행사, 건축주 등이 건축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고발장에서 대우건설 등이 아파트 옆 오피스텔 건설 공사장에서 위험 발생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해 지반붕괴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관련 법규를 검토하고 금천구 관계자를 상대로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일정을 잡거나 소환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내사를 시작해 금천구와 시공사에서 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부분붕괴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의 원생 3명이 이날 퇴원 원서를 제출하고 유치원을 떠났다. 이 중 1명은 인근 병설 유치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도초등학교 돌봄교실에 등록된 상도유치원 원생 57명 중 20명은 이날 등원하지 않았다.

상도유치원은 원생 119명의 정서 안정을 위한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14일 부천 만화박물관에서 어린이뮤지컬 ‘사과가 쿵!’을 관람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상담사 3명을 임시 유치원으로 이용되는 상도초에 배치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상도유치원의 지속적인 주의 촉구와 점검 요청이 묵살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상도유치원 사고는 예기치 못한 돌발사태로 치부할 수 없는 분명한 인재”라면서 유치원의 문제 제기를 수용하지 않은 동작구청을 비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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