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비즈니스 선교사 양성합니다”

일본비전교회 박윤수 목사

“일본 내 비즈니스 선교사 양성합니다” 기사의 사진
박윤수 일본비전교회 목사가 지난 9일 JBA(제이바) 아카데미 수료예배가 열린 서울 종로구의 교회 강단 앞에 선 모습. 일본비전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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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일본비전교회(박윤수 목사)는 재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인(日人)교회다. 최근 이 교회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일본 내 비즈니스 선교사 양성 프로그램인 ‘JBA(제이바) 아카데미’를 수료한 예비 일본선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제이바 아카데미는 이 교회 담임인 박윤수(63) 목사와 기독교 통일운동단체 ㈔평화한국(대표 허문영)이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넘어 동아시아 평화구축을 위해 일본 비즈니스 선교사를 양성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첫 학기를 시작해 이날 현재 수료생 7명과 졸업생 1명을 배출했다. 수료예배 현장에서 박 목사를 만났다.

박 목사는 “제이바 아카데미 최초 졸업생은 초등학교 교사인데 향후 일본으로 2년간 파견근무를 나갈 계획”이라며 “1년6개월간 이곳에서 받은 훈련을 바탕으로 일본교회를 섬기는 자비량 비즈니스 선교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제이바 아카데미는 한국과 일본 목회자 및 신학대 교수, 기업인 등이 강사로 나서 ‘선교학 총론’ ‘성경적 경영학’ ‘성령론’ 등을 가르친다. 일본에서 활동할 것을 전제로 하기에 일본어 회화와 일본 문화 관련 강의는 현지인이 맡는다. 일본인 강사진은 현직 목사나 기업인이 주를 이루는데 이들 모두 비용을 일절 받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일본에 거주하며 무역회사 ㈜러브앤피플을 운영해 온 박 목사 역시 제이바 아카데미 강사로 나서고 있다. 그는 2006년 일본 간사이성서학원을 졸업하고 이듬해 일본복음교회 소속 야오복음교회에서 한국으로 파송 받은 선교사다. 제이바 아카데미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일본 현지 문화 적응 및 성경적 기업 경영 등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박 목사는 “단순히 일본선교만 염두에 두는 게 아니다. 두 국가의 교회가 손을 잡아 북한, 중국 등 세계 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일본교회를 도와 일본선교를 펼치는 한국인 비즈니스 선교사를 양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제이바 아카데미의 주 타깃은 청년층이다. 최근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적지 않은데 이들 중 일본선교에 관심 있는 이들을 선교사로 훈련시켜 일본교회에 파견한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일본에서 제대로 직장생활을 하려면 일본인의 문화, 역사를 이해하는 게 필수”라며 “제이바 아카데미는 일본 취업을 희망하며 선교를 꿈꾸는 이들에게 일본어 등 현지 문화를 가르치고 현지 교회에 연계해 줘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선교를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 학기 15명을 모집하는데 올해 가을학기는 두세 명 정도 인원이 덜 차 추가로 모집 중”이라며 “일본선교에 관심 있는 교회와 청년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070-4247-0390).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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