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가족전도’ 이번 명절엔 이렇게 다가가요

추석 앞두고 읽어보는 가족 전도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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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명절. 어떻게 해야 재앙이 아니라 축복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을까요. 안 믿는 가족이나 친지가 있는 가정이라면 명절은 전도하기에 좋은 때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도에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가족 전도'는 가족 전도에 필요한 지혜를 들려줍니다. '전 가족 전도 스토리'의 저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가족뿐만 아니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의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족과 친지들은 당신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교회를, 그리고 기독교를 판단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명절 내내 다른 가족을 섬김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것만큼 좋은 전도 방법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가족 전도
김선일 지음/도서출판 새세대

신자들에게 가족전도는 일생의 숙제다. 일반적인 전도방법이 통하지 않아서다. 이유는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말로는 설득력이 약하다. 가족전도는 그래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전도학을 공부한 저자가 풀어내는 가족전도 이야기다. 단순히 전도 노하우를 전하고 문제 해결을 제시하는 매뉴얼이 아니다. 가족전도의 어려움을 느끼고 독자와 함께 답을 찾는 데 목표를 뒀다.

저자에 따르면 가족전도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전도다. 살아있을 때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죽은 후에도 이어진다. 부모가 죽은 다음에도 자녀에게는 유산과 기억으로 남는다. 어떤 의미에서 가족전도는 유일하게 영원토록 기능하는 전도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가족을 구원하려면 ‘잘 전도하려 하기’보다 ‘잘사는 것’이 더 근본적이라고 강조한다. 그야말로 우리의 삶 자체가 ‘좋은 소식’이 되지 않으면 생명력을 지닐 수 없다는 것이다. 불신 가족의 유형은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억지로 끌려나오는 ‘동원형’, 교회에 나올 듯 말 듯하면서 가족을 애타게 하는 ‘밀당형’, 권유해도 미동도 않는 ‘냉담형’이 있다. 기독교를 공격적으로 비판하는 ‘안티형’도 있으며 과거엔 교회를 나왔으나 상처를 받아 신앙을 떠난 ‘상심형’도 있다. 책은 이 같은 유형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가족전도의 양대 축으로 애정과 긴장을 꼽았다. 애정이란 지속적이며 흔들림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고 긴장은 회개와 믿음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복음선포는 강요가 아니라 신자의 차별된 생활양식과 일관된 가치관으로 보여줄 때 더 잘 드러난다. 교회 안에서 가족전도를 위한 모임을 만들어 함께 기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추석 전에 이 책을 읽고 고향집을 방문하면 더 좋겠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전 가족 전도 스토리
정재준 지음/두란노서원

전도해본 사람은 안다. 전도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 ‘전 가족 전도 스토리’의 저자 정재준 역시 그런 사람이다.

2008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주님의 소명을 강하게 받았다. 첫 1년은 전도자로서 열정만 갖고 덤볐다가 톡톡히 쓴맛을 봤다. 그는 “나의 열정만으로 전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 그들에게는 협박이었음을 알았다”고 고백한다.

단 한 명도 전도하지 못한 채 복음을 어찌 전할까 고민하다 포착해낸 것이 ‘전 가족 전도법’이다. 가족이 믿음의 공동체가 될 때 진정 행복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가족 전체를 하나로 묶어 전도하는 것이다.

그는 “일요일엔 뭐 하세요”라는 질문으로 전도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이 질문으로 시작해 가족 관계와 상대방의 관심사를 파악했다. 첫 가족을 전도하는 데 성공한 뒤 이 방법을 이용해 친인척, 고객, 거래처 사람들 등 일상의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책에는 그의 실패와 성공담에서 우러나온 노하우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화평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했다. 농부가 파종의 때를 기다리며 농토를 옥토로 만들고 꿀벌이 꽃에서 꿀을 채취할 때 상처 주지 않는 모습을 보며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를 언어에서 찾았다. 그는 성경말씀과 격언을 통해 찾아낸 다섯 가지 언어를 ‘황금언어’라 명명했다. 이를 토대로 한 대화법, 구체적인 섬김의 방법 등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도는 나를 살리고 남도 살리는 하나님의 히든카드”라고 외치는 저자의 열정과 성의가 책장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1명이 1년에 1가정 책임 전도를 목표로 삼으라는 격려에 힘입어 전도할 용기가 생길지도 모른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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