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에스더(Esther) 기사의 사진
구약성서에 나오는 에스더의 이름은 히브리어 ‘에스테르’(별)를 번역했습니다. 유다사람 에스더는 페르시아(바사)에서 살았는데 원래 이름이 히브리어로 ‘하닷사’(은매화)입니다.

유다사람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 풀려났을 때 미처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살았습니다. 에스더는 거기서 일찍 부모를 잃어 사촌 모르드개가 딸로 삼았습니다. 나중에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의 아내가 되었는데 그전에도 다음에도 자신이 유다사람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를 눈엣가시로 여긴 하만 총독은 유다민족을 아예 없애버릴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들이 자기들끼리만 모여 살고 자기들의 법이 있어 왕의 법을 지키지 않으니 그대로 두면 왕에게 결코 유익하지 않다고 왕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왕은 하만에게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더는 자신이 유다사람임을 숨기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 에스더가 때를 기다렸습니다.

왕이 에스더에게 나라의 절반을 떼어서라도 무엇이든 들어주겠다며 원하는 것을 물었습니다. “에스더 왕후가 대답하였다. 임금님 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었고, 임금님께서 나를 어여삐 여기시면, 나의 목숨을 살려주십시오. 이것이 나의 간청입니다. 나의 겨레를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나의 소청입니다.”(에 7:3, 새번역) 왕이 유다사람들을 다 죽이려는 자가 누구냐 물었습니다. “에스더가 대답하였다. 그 대적, 그 원수는 바로 이 흉악한 하만입니다. 에스더의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사색이 되었다.”(에 7:6, 새번역)

에스더가 자신에게 주어진 순간을 놓치지 않았기에 민족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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