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새신자반을 소개합니다] 어색함 풀고 건강한 믿음 다지는 ‘식탁교제’

안양일심교회 새가족팀 ‘바나바’

[우리교회 새신자반을 소개합니다] 어색함 풀고 건강한 믿음 다지는 ‘식탁교제’ 기사의 사진
경기도 안양일심교회 목회자들이 지난 19일 교회를 처음 찾은 노부부와 함께 식탁교제를 하고 있다. 보통 김홍석 담임목사(오른쪽 네 번째)가 새가족을 맞이하지만 이날은 김상수원로목사(왼쪽 세 번째)와 일심교회가 분리 개척한 한마음교회의 이성용 목사(왼쪽 두 번째)도 함께했다. 안양=송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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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경기도 안양일심교회(김홍석 목사) 2층 식당 한편에 마련된 방에 머리가 희끗한 노부부가 앉았다. 딸이 다니는 교회에 처음 나온 새가족이었다. 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 적 있지만 적응이 어렵긴 초신자와 매한가지였다.

첫 만남의 어색함을 푸는 데 식사만큼 좋은 건 없다. 일심교회 새가족 담당 팀인 바나바는 여기에 착안해 새가족반 첫 프로그램을 식탁교제로 정했다. 이날 식탁교제엔 새가족 담당 유신권 부목사와 김상수 원로목사, 김홍석 담임목사, 일심교회가 분리·개척한 고려·고신 통합 기념 교회인 한마음교회 이성용 목사가 함께했다. 김 원로목사는 “교회에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인다”며 “좋은 일”이라고 했다.

지난해 기준 안양일심교회 새가족 과정에 등록한 인원은 120여명이다. 타 교회에서 일심교회로 수평 이동한 교인이 많았지만 초신자도 20명 정도 됐다. 70대 노인부터 20대 청년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유 목사에 따르면 전체 등록 인원의 약 75%가 수료해 교회의 일원으로 적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5주간의 새가족 과정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새가족의 95%가 신청을 한다고 한다.

새가족 과정의 신청률과 이들의 교회 정착률이 높은 비결은 뭘까. 식탁교제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바나바에서 양육팀장을 맡고 있는 한현숙 권사는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로 이유를 대신했다.

한 권사는 “한번은 새로 등록한 중년 부부가 먼저 새가족 양육을 받고 있는 신혼부부 모습을 보고 너무 좋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며 “하나님 안에서 양육되고 성장하는 모습에 새가족들 서로가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분은 과정 수료 후 이곳(바나바)에서 봉사하고 싶다고도 한다”며 “섬김의 모습이 새가족들에게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새가족 과정 중에 딸을 전도한 이도 있었다. 한 권사는 “딸은 양육교육에 참여하진 않지만 부모와 함께 예배를 드리러 오는 경우를 종종 봤다”고 말했다. 새가족 과정을 마치자마자 노인학교에 등록해 교회 생활을 즐겁게 하는 성도도 있다. 한 권사는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심교회의 새가족 케어는 주일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50명의 ‘활동’ 바나바가 새가족을 섬긴다. 활동 바나바는 남·여전도회 회장을 중심으로 자원자들로 구성된다. 유 목사는 “연령대, 지역, 성향 등을 고려해 새가족과 활동 바나바를 일대일로 매칭한다”며 “활동 바나바는 주중에 새가족과 교제하며 교회 정착을 돕는다”고 말했다. 활동 바나바의 역할은 새가족 과정 수료와 함께 끝난다. 이후엔 같은 성도로서 교제를 이어간다.

유 목사는 “새가족 분들이 과정을 수료하고 난 뒤 ‘기본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며 “새가족 양육과정은 새가족들이 교회에 정착하는 데 중요한 첫발이 된다”고 말했다.

안양=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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