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녀교육은 세상적 성공 아닌 ‘행복한 성공’을 찾게 하는 것”

자녀교육 강사로 맹활약 민치과병원 민병진 원장

“진정한 자녀교육은 세상적 성공 아닌 ‘행복한 성공’을 찾게 하는 것” 기사의 사진
민병진 원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병원 내 진료용 의자에 기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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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목회자 가족을 위한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민병진(66) 민치과 원장이 요즘 자녀교육 강사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14년 12가지 자녀교육 처방전을 정리한 ‘자녀운명, 부모가 바꾼다 M.12’(사진)를 펴낸 후 극동방송, CTS기독교방송에서 자녀교육을 주제로 방송하고 4년 전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교회 초청 자녀교육 특강을 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 압구정 민치과의원에서 만난 그는 지난달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도 초청강연을 했다며 자녀교육을 제대로 하면 각 가정이, 사회가, 국가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자녀교육이 중요한 것은 다 알잖아요. 그리고 많은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잖아요. 그런데 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걸까요. 부모의 교육 목적은 자녀들이 돈과 권력과 영향력을 갖는 세상적 성공이죠. 그런데 세상적 성공보다 더 중요한 건 자녀들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야 되는거죠. 즉 교육의 목적이 행복한 성공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 경험을 기초로 자녀 교육을 시작하게 된거죠.”

민 원장은 성경 인물들을 통해 자녀 교육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이브가 뱀에게 유혹당한 것과 아담과 이브의 부부 관계와는 관련이 없을까, 가인이 아벨을 죽인 사건과 아담과 이브의 자녀 교육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등을 고민해 보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조상이 된 야곱에게는 어머니 리브가의 탁월한 도움과 아들 요셉의 용서와 사랑이 있었어요. 사울왕은 자신의 잘못으로 아들 요나단과 딸 미갈을 불행하게 만든 최악의 아버지였고요. 그 외에도 많은 성경 인물들의 가정사를 통해 현대 자녀교육의 방향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민 원장은 “자녀를 잘 교육시키고 그 교육을 통해 행복한 성공을 하게 하려면 자녀의 재능과 사명을 찾아내 그 재능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성경 말씀은 큰 도움이 되는 지침서라고 강조했다.

그가 자녀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그 역시 뒤늦게 자신의 인생에서 아쉬운 부분을 발견하고 다음 세대들이 진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열정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4대째 의사 집안으로 서울대 치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 치대와 하버드대 치대 교정과 대학원을 마쳤으며 미국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어릴 때는 그런 조건이 저를 행복하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 보니 학력이나 경력은 저를 교만하게 만들었고 저의 인생을 오히려 힘들게 했어요. 그래서 보다 더 중요한 가치들을 찾기 시작했고 또 그 당시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거죠. 좀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는 하버드 유학 시절 예수를 만나고 자신의 사명을 찾기 시작했다. 1985년 귀국 후 소망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 등록, 1년간 신학공부를 했다. 그는 좋은 집안과 학력, 경력을 주신 이유도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깨달은 것은 교육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들과 공부에 지친 자녀들에게 진짜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라고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은 별로 자랑거리로 생각하지 않는 ‘4대째 의사 집안이자 하버드대 출신의 의사’라는 타이틀로 많은 부모를 만나 세상적 성공이 아닌 행복한 성공을 꿈꾸게 하라는 사명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민 원장은 성경 인물들의 성공한 자녀 교육, 실패한 자녀 교육을 연구 분석한 새로운 자녀교육서를 준비 중이다. 그는 “돈과 명예, 권력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찾아낼 것이고 지금 교육 제도에 찌든 자녀들과 자녀 교육에 지친 부모들에게 새로운 자녀교육 방법도 찾고 그것을 더 강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줄 것인데 사실 인생의 꿈과 사명을 찾아내면 공부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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