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사람 돕는 건 남 아닌 나 자신을 돕는 것”

예장통합 예장노숙인복지회 노숙인 선교 20주년 감사예배

“어려운 사람 돕는 건 남 아닌 나 자신을 돕는 것” 기사의 사진
노숙인 쉼터인 수원 예사랑공동체의 찬양단이 3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예장노숙인복지회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중 찬양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중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에 3일 노숙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사회봉사부 산하 예장노숙인복지회(이사장 정성훈 목사)는 영락교회에서 노숙인 선교 2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열고 그동안의 노숙인 사역을 되돌아봤다.

예배에는 200여 노숙인과 5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700여 성도가 자리를 함께했다.

림형석 예장통합 총회장이 ‘하나님처럼 사랑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림 총회장은 “실직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가 여전히 많다”며 “병든 자를 고치고 가난한 자를 먹이며 소외된 자를 위로한 예수님 사랑을 본받아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마 5:43)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골고루 비를 뿌리는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성 목사는 축사에서 “우리 곁에 있는 이를 예수님 마음으로 돌볼 수 있는 마음과 능력을 한국교회에 달라”며 “강도 만난 사람을 도운 사마리아인같이 어려운 이를 돕는 일은 남이 아닌 나 자신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훈 목사는 “다른 이로 하여금 내 속에 그리스도가 있음을 보게 해 달라”며 “우리의 사랑과 헌신을 통해 그들 속에 함께하신 그리스도를 보고 증거하는 축복의 역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부산 금정희망의집 이필숙 목사와 수원 예사랑공동체 정충일 목사 등에 대한 총회장상 표창이 진행됐다. 이들은 노숙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노숙인들의 재활을 꾸준히 도왔다.





부산진구 쪽방상담소 형제자매들의 ‘주의 자비가 내려와’ 난타 공연과 수원 예사랑공동체의 찬양, 대구 새살림공동체의 오카리나, 안양 희망사랑방의 뮤지컬 ‘어린왕자’ 공연도 이뤄졌다. 노숙인들은 수년간 연습한 공연을 많은 이들 앞에서 선보이며 기뻐했고 성도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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