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인공들에게 한국 문화·정신 널리 전파 기사의 사진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홈타민컵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축제’는 중국 조선족 사회에 전통 있는 어린이 문화축제이자 중국 최대 규모의 우리말·우리글 경연대회로 자리 잡았다.
“한민족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어린 학생들이 우리말과 글을 배우고, 문화를 기억하도록 하는 교육은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이다. 때문에 조선족 어린이들은 물론 한국과 한국어, 한글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한민족의 얼을 심어주고, 장차 이들이 한국과 중국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계속해서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

올해로 제14회를 맞은 ‘홈타민컵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축제’는 흑룡강성조선어방송국와 중국조선족소년신문사 주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후원으로 3일간 중국 하얼빈시 조선족 예술관,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TV홀 등지에서 열렸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 축제를 2002년부터 단독으로 후원해 왔으며, 2009년부터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을 통해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중국 조선족 사회에 전통 있는 어린이 문화축제이자 중국 최대 규모의 우리말·우리글 경연대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수상자들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명문 학교에 진학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홈타민컵의 참가 열기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3회 대회 노래부문 금상 수상자인 박향실 학생은 조선족 성악계의 차세대로 인정받고 있고, 7회와 8회 이야기 부문 대상자인 류명봉·김주남 학생 등은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명봉 학생은 당시 한족 학생으로 대회에 참가해 유창한 한국어를 뽐내는 등 중국 사회에 한국어 학습 붐을 일으키는 신동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또 대회 준비를 위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우리의 말과 글을 공부하며 한국인의 얼과 문화를 계승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종합 영양제 ‘홈타민’을 수출하고 있던 강덕영 이사장은 2001년 중국 흑룡강조선어방송과 인연을 맺으면서 중국 조선족어린이들이 점차 우리말과 글을 잊어가고 있다는 현실을 알게 됐다. 이에 문예활동을 통해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강덕영 사장은 “조선족이 없었더라면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은 대단히 어려웠을 것”이라며,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우리말 계승과 문화사상을 고취시키고, 한걸음 더 나아가 2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내 조선족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02년부터 축제 기간에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독립유공자의 2, 3세대 후손을 발굴해 장학금 및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고 이름만 영광이 아닌 실질적인 관심과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유동하 의사의 후손 리림 씨와 마하도 의사의 후손 마홍매, 로미향 씨에게 각 후손 대표로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한편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강덕영 사장은 2003년 12월 ‘2003년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행정자치부는 2003년 한 해 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아름다운 삶의 본보기가 된 시민 등 153명을 ‘2003 한국을 빛낸 사람들’로 뽑았는데 강 사장은 국위선양 분야에서 공로자로 선정됐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 juny@kukinews.com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