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엘만순드베리 “인생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 위한 투쟁” 기사의 사진
소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로 60대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스웨덴 소설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70·사진)는 4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생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 위한 투쟁이니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메르타 할머니처럼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라”고 말했다. 우울을 느끼는 노인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대한 답이었다.

2012년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를 처음 발표한 잉엘만순드베리는 후속편인 ‘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에 이어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이상 열린책들)을 냈다.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의 국내 출간에 맞춰 이번에 방한했다.

그는 시리즈의 인기 비결에 대해 “주제는 심각하고 진지한 노인 문제이지만 최대한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며 “첫 줄부터 마지막 줄까지 웃으면서 써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재미있게 읽는 것 같다”고 했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는 사회가 자신들을 다루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노인들이 강도단을 꾸려 사회를 바꿔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번역 출간돼 200만부 넘게 나갔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또 다른 노인 모험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차기작과 관련한 질문에 “나의 머리는 절대 잠들지 않는다.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며 자신감과 열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잉엘만순드베리는 15년간 침몰한 배를 탐사하는 수중 고고학자로 일했고 기자로 일한 적도 있다.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초청으로 방한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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