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환자를 위한 보조 인력과 시설·장비 등을 갖춘 8개 병원이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 따라 의료기관 8곳을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복지부는 2021년까지 92곳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곳은 서울의료원 대청병원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 원주의료원 안동의료원 마산의료원 양산부산대병원 제주중앙병원이다. 이 기관들은 장애인 안전편의 관리비와 장애 특화 장비비, 시설 개·보수비를 지원받게 된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장애인이 필요한 지원을 사전에 요청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구비해야 한다. 체크 항목은 건강검진을 받는 동안 보호자의 동행이 필요한지, 오래 앉거나 누워서 받는 검사를 할 때 도움이 필요한지 등이다. 또 수어통역사 등 보조 인력을 배치하고 장애인이 사용하기 편한 구조의 탈의실 설치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장애인을 위한 장비로는 휠체어를 탄 채로 체중을 측정할 수 있는 체중계, 누운 자세에서도 측정할 수 있는 신장계, 점자로 된 건강검진 결과지를 인쇄할 수 있는 점자 프린터 등이 준비돼야 한다. 각 의료기관이 시설·장비 준비를 마치는 대로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본격적인 건강검진 시행일을 통보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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