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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전북, 일찌감치 우승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6회 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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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대 2로 비겨 올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 현대가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K리그에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2012년 이후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기도 전에 우승한 것은 전북이 처음이다.

전북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23승 5무 4패인 전북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한 2위 경남 FC와의 승점 차를 19점으로 벌렸다. 올 시즌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경남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전북이 모두 패하더라도 1·2위 순위는 바뀌지 않아 전북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9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6회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우승횟수에서 FC 서울과 같고, K리그 통산 최다 우승 기록(성남 FC·7회)에는 1회 모자란다. 2010년 이후로 한정하면 전북은 5회 우승해 서울(3회), 포항 스틸러스(1회)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됐다.

또 최다 잔여경기(6경기)를 남겨두고 우승한 세 번째 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전북 이전 6경기를 남겨두고 우승한 팀은 1991년 대우로얄즈, 2003년 성남뿐이었다. 전북은 상위팀과 하위팀이 분리돼 경기를 치르는 스플릿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 유일하게 우승을 결정지었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 이미지답게 올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32라운드까지 K리그1 12개팀 중 가장 많은 65골을 뽑아내 경기 당 2.03골을 기록했다. 개인 득점 5위 이내 선수가 한 명도 없었지만 12골의 이동국을 비롯해 로페즈(11골), 김신욱(9골), 아드리아노(7골), 한교원(6골)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반면 실점은 26점으로 12개팀 중 가장 적어 공수 균형이 완벽했다.

조기 우승을 확정한 이날 경기 역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챔피언으로서의 경기력이 빛났다. 전북은 후반 8분 로페즈의 골로 앞서 나가다 후반 13분, 37분 연속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손준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동국이 이를 성공시켰다. 이동국은 이 골로 프로 데뷔 후 클럽 및 국가대표팀 통산 300골을 기록했다. 전북의 공식 우승 시상식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33라운드 인천과의 경기 후 열릴 예정이다.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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