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北과 겨레말 큰사전 편찬사업 이어가겠다” 기사의 사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2016년 전면 중단됐던 남북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사업이 본격 재추진된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이달 중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할 예정이다.

이낙연(사진) 국무총리는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에서 “노무현정부가 2005년 북한과 함께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을 시작했으나 남북관계의 기복으로 멈췄다”며 “이제 문재인정부가 공동편찬을 이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주셨을 때는 우리 겨레가 하나였는데 세계 냉전이 겨레와 땅을 두 동강 냈다”면서 “남과 북이 달라진 것들을 서로 알고 다시 하나 되게 하는 일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2005년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사업을 시작하고 매년 분기별로 편찬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거듭하면서 편찬회의는 2015년 12월 제25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제26차 편찬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이달 중 개성에서 가질 예정이다. 남측 사업회 관계자는 “최근 평양에서 열린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 기간에 북측 사업회 관계자를 만나 실무접촉과 26차 편찬회의 개최 의사를 전달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실무접촉이 이뤄지면 11∼12월 중 평양이나 개성에서 26차 편찬회의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업회에 따르면 겨레말큰사전 편찬 작업은 현재까지 78% 정도 진행됐다. 사업회는 4∼5년 내 작업을 완료하고 사전을 발간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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