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자체 “남북 교류 선제대응”… 전담부서 설치 붐 기사의 사진
강원도 횡성군 섬강둔치에서 지난 9일 열린 제14회 횡성한우축제 폐막식에서 북한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남북관계 훈풍 속에 강원도 내 기초지자체들이 남북교류협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지자체들은 남북교류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가하면,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강원도 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철원군은 지난 4일 남북협력사업 발굴과 교류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 ‘남북평화지역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부군수 직속으로 팀장 1명과 팀원 2명으로 구성된 TF팀은 앞으로 강원도의 평화지역발전사업과 연계한 도정 현안 사업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완화,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전환 등 업무를 전담한다.

DMZ 체류 관광객과 군장병 면회객 유치 등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본격적으로 평화시대가 열리면 무엇보다 발 빠른 대비가 중요하다”며 “신속한 대처로 남북평화협력 시대를 준비하고, 남북교류사업 발굴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지난 1일부터 ‘남북교류협력TF팀’ 운영을 시작했다. TF팀은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설치됐다. 이 부서는 강원도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 과제 중 속초시와 연관된 동해북부선 연결, 금강산관광 재개, 동해안 군(軍) 경계 철책 철거, 백두산 항로 기반조성(속초∼장전·원산·청진 평화크루즈)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또 속초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에 남북교류 협력기금 15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내년도 당초예산에 남북협력기금을 확보해 남북평화 분위기 속에 이어지게 되는 체육·문화교류 등 민간부문에서의 남북교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군도 지난달 대북사업을 전담할 남북교류협력 추진단을 구성하고,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에 나섰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교류협력, 기반조성, 평화발전까지 3개 분과로 구성해 운영된다. 교류협력분과는 협력사업 추진과제 대응 및 발굴, 통일경제특구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기반조성분과는 동해선 철도 조기 착수 및 도로 연결 지원 등을 맡는다. 평화발전분과는 평화지역 문화기반시설 조성, 경관 및 환경 개선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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