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출범한 ‘인천광역시핵심문화시설 100인 위원회(100인 위원회)’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11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유세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핵심문화시설 100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폐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4일까지 찬반의견을 받은 뒤 사실상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00인 위원회’는 인천의 핵심문화시설 건립 및 유치 지원을 위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조정 및 전문적 조언의 역할을 하기 위해 4개 분과(문화예술·미술관·박물관·시민사회) 체제로 출범했다. 100명의 시민 대표들은 핵심문화시설인 인천뮤지엄파크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대한 홍보 및 건립지원 방안 등에 대해 2차례 회의를 갖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100인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폐지안을 대표발의한 유세움 시의원은 폐지 조례에 대해 “모든 문화 사안에 대해 결정이 가능한 100인 위원회로 인해 인천의 문화시설 및 정책 방향이 흔들릴 여지가 많다”며 “100인 위원회가 또 다른 문화권력으로 형성되는 것을 예방하고 앞으로 보다 발전된 인천시의 문화예술 활동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00인 위원회 참여한 문화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발도 일고 있다. 이들은 이날 “100인 위원회를 시장이 바뀌었다고 일방적으로 없애는 것이 소통인지 되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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