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1년 시민·보행 중심의 열린광장으로 재탄생할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설계안과 광장 주변 지역 미래 구상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접수를 다음 달 23일까지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당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광장과 주변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큰 그림을 공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광화문시민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공모지침을 마련했다. 전통적 대로(大路)의 속성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광장의 모습을 연계할 수 있어야 하고 시민 쉼터로서의 기능을 담는 조경 및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 10가지 과제를 선정했다. 공모 참가자는 10가지 과제를 바탕으로 역사문화재 복원을 고려해 계획해야 하고 보행 시작점으로서 사람과 보행 중심의 열린광장 안(案)을 제시해야 한다.

또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고려한 버스정류장 설치 방안, 태양광에너지 생산 등 친환경계획이 담기도록 했다. 광화문사거리 주변 광장 남측은 도심 활동공간과 연계해 다양한 시민활동이 열릴 수 있는 ‘시민광장’ 성격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심사는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과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화여대 ECC를 디자인한 프랑스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등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최종 당선작은 내년 1월 21일 발표된다.

최종 당선팀에게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은 1억1000만원, 3등 9000만원, 4등 7000만원, 5등 5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거쳐 2021년까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광화문광장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리는 최상의 설계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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